4세트 역전의 게임체인저, 5세트 대형 실수로 끝내 눈물. "네 덕분에 5세트 갔어"[수원 코멘트]

권인하 2023. 3. 26. 2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캐피탈 이시우가 플레이오프 2차전을 들었다 놨다 했다.

이시우의 서브로 분위기를 바꾼 현대캐피탈은 27-25로 승리하며 경기를 5세트로 넘겼다.

이시우는 5세트에서도 자기 역할을 잘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이시우를 4세트부터 투입한 이유에 대해 "좀 힘있게 때리는 선수가 필요했다. 다른 선수들이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이)시우를 넣었는데 잘해줬다. 시우가 잘해서 5세트 갔다"라고 칭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캐피탈 이시우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시우 덕분에 5세트까지 간 건데…."

현대캐피탈 이시우가 플레이오프 2차전을 들었다 놨다 했다. 4세트 극적인 역전승의 주인공이었으나 5세트 아쉬운 패배를 만든 인물이기도 했다.

이시우는 팀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주로 나섰다. 하지만 26일 수원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서는 4세트부터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섰다. 1m88로 작은 키로도 과감하게 공격을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세트 23-24로 상대의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이시우의 서브 차례가 왔다. 서브 미스를 하면 그대로 경기 끝. 그러나 이시우는 망설이지 않고 강하게 서브를 날렸다. 임성진이 리시브를 했지만 너무 길었다. 박상하가 바로 다이렉트로 스파이크를 날려 24-2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곧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하며 25-24, 역전까지 성공. 이시우의 서브로 분위기를 바꾼 현대캐피탈은 27-25로 승리하며 경기를 5세트로 넘겼다.

이시우는 5세트에서도 자기 역할을 잘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미스를 했다. 16-16 듀스에서 한국전력 조근호의 느린 서브를 받은 것이 뒤로 넘어가는 바람에 서브 에이스가 되고 말았다. 쉽게 받아서 공격할 수 있는 공이었기에 팀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은 컸다. 조근호의 다음 서브는 잘 받았지만 결국 상대 서재덕의 스파이크를 막지 못해 16-18로 5세트가 끝났다.

경기 후 이시우는 눈물을 참지 못했고, 옆에서 선배들이 다독이는 장면이 방송에도 나왔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이시우를 4세트부터 투입한 이유에 대해 "좀 힘있게 때리는 선수가 필요했다. 다른 선수들이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이)시우를 넣었는데 잘해줬다. 시우가 잘해서 5세트 갔다"라고 칭찬했다. 최 감독은 이어 "그거 가지고 울고 그러나"라고 살짝 웃으며 "내가 세터로 뛸때 나 때문에 진 경기도 많았다. 다음엔 잘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격려의 말을 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