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9세 멀티맨의 존재감 폭발…호주 유학생 긴장? 내야가 풍성해진다

2023. 3. 2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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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29세 ‘멀티맨’ 류지혁이 결승타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류지혁은 올해 3루수 경쟁서 살짝 뒤처진 느낌이 있다. 2년차를 맞이한 김도영이 워낙 기세가 좋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이번 시범경기 10경기서 타율 0.316 2홈런 8타점 7득점 4볼넷에 3도루로 존재감을 발휘한다. 주전 리드오프와 3루수를 찜 한 듯한 느낌이다.

김도영의 기세 때문에, 류지혁에게 일정한 기회가 안 주어지는 게 사실이다. 더구나 호주프로야구 질롱코리아에서 타격에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은 김규성도 있다. 김규성은 이번 시범경기서 타율 0.333 1홈런 3타점 5득점 3사사구로 괜찮은 페이스다.

류지혁으로선 오히려 김규성이 신경 쓰일 수 있다. 본인처럼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7경기서 타율 0.274 2홈런 48타점 55득점 OPS 0.715로 KIA 이적 후 3년만에 풀타임 3루수가 됐지만, 1년만에 백업은 커녕 최악의 경우 1군 엔트리에서도 빠질 수 있는 위기.


위기의 멀티맨이 오랜만에 힘을 냈다. 26일 시범경기 광주 NC전서 2-2 동점이던 8회말 무사 1,2루 찬스서 홍종표 대신 타석에 들어서서 1타점 결승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희생번트 등 작전을 낼 타이밍이었으나 김종국 감독은 강공으로 밀어붙였다. 류지혁은 9구 풀카운트 접전 끝에 결승타를 뽑아냈다.

류지혁은 공수밸런스가 좋은 선수다. 발이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기도 하다. 올 시즌에도 김도영이나 박찬호 등 기존 내야 주전들이 부진 혹은 부상이 찾아올 경우 대체 1순위다. 김규성보다 아무래도 1군 경험은 많은 편이다.

올 시즌 KIA 내야가 풍성해질 조짐이다. 김규성도 류지혁의 존재에 긴장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23세 우투좌타 내야수 홍종표도 꾸준히 기회를 얻는다. 변우혁의 가세로 코너 내야의 파워만 보강된 게 아니라, 센터 및 코너 내야 모두 뎁스가 보강되면서 공수밸런스가 좋아질 조짐이다.

[류지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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