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중금리 대출창구 온투업, 포용금융의 역할 다할 것" [fn 이사람]

이승연 2023. 3. 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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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일)은 없어지지 않는다. 방법적 부분에서 변화를 할 뿐이다. 온라인연계금융업은 플랫폼을 통해 돈을 빌리고 갚는 것을 더 편리하게 했고, 제도권 안에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춰 운영된다. 민간 서민금융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지금 같은 상황에 온투업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6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김진호 다온핀테크 대표는 온투업에 진입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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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다온핀테크 대표
차입자-투자자 연결 플랫폼 운영
높은 법인투자 비율로 안정성 확보
민간 서민금융 중요성 커진 만큼
소비자 신뢰 확보 사명감도 키워
김진호 다온핀테크 대표 사진=박범준 기자
"대부업(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일)은 없어지지 않는다. 방법적 부분에서 변화를 할 뿐이다. 온라인연계금융업은 플랫폼을 통해 돈을 빌리고 갚는 것을 더 편리하게 했고, 제도권 안에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춰 운영된다. 민간 서민금융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지금 같은 상황에 온투업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6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김진호 다온핀테크 대표는 온투업에 진입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명확한 비즈니스모델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포용금융으로 사회적 역할을 이행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17년 온투업체 다온핀테크를 설립해 7년째 운영하고 있다. 차입자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통해 차입자는 최적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투자자에게는 '중위험·중수익' 모델을 제시해 중금리 대출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가장 큰 과제는 금융소비자의 신뢰 제고 문제였다. 지난 2020년 온투법 제정으로 제도권에 정식 편입,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의구심을 표하는 소비자에게 안정성에 대한 확신을 주는 일이다.

이에 김 대표는 다온핀테크만의 강점으로 높은 법인투자 비율을 꼽았다. 온투업계에 진입한 업체가 우후죽순 늘어나 현재 50여곳에 이르는 가운데, 대부분은 다온핀테크처럼 부동산담보대출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이러한 영업환경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다온핀테크는 개인투자자 외에 개별 투자한도가 높은 법인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김 대표는 "그 덕분에 상대적으로 대규모의 자금이 빠르게 투입될 수 있어 원활한 프로젝트 클로징이 가능해 안정적 운영을 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다온핀테크는 심사 전문인력을 고용해 근저당권 설정 비율 등을 포함한 고도의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지금처럼 부동산 시장이 불황인 시기에 대출 이후 시세가 하락하는 일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 "연체 이후 부실 발생 시 빠른 상환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매입사 계약도 체결해둔 상태"라고 김 대표는 밝혔다.

다만 그럼에도 현재 온투업계가 직면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기준금리의 연이은 상승으로 온투업계의 투자 경쟁력이 낮아졌다. 온투업 플랫폼에서 10% 내외 수익을 거둘 수 있는데 은행권 예금으로도 연 6%에 육박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보니 격차가 좁혀지면서 모객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이에 더해 각종 금융규제 해소 문제도 남아 있다.

김 대표는 "현재는 금리인상이 중단되고 안정화되면서 다시 수익률에 대한 매력이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시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민간의 중금리 대출 시장 구성원 중 하나라는 사명감 역시 업체에 힘을 실어줄 요인 중 하나"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또 연내 금융당국이 하겠다고 밝혔던 기관투자자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기관투자자 진출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온투업 규모별 어드밴티지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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