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젊고 유능한 후보 구했다…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에서 삭제

[포포투=김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의 차기 감독 후보 명단에서 사라졌다.

토트넘은 새 감독 찾기에 나섰다. 아직 공식적으로 토트넘의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지만, 곧 구단이 콘테 감독을 경질할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은 A매치 휴식기 직전 경기였던 사우샘프턴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서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당시 콘테 감독은 토트넘 선수들의 프로 의식을 비판했고, 토트넘이 오랜 기간 무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구단의 책임도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이 발언 이후 콘테 감독의 경질 가능성은 급격하게 높아졌다.

토트넘은 A매치 기간 동안 콘테 감독을 경질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많은 매체들이 콘테 감독이 빠르게 경질되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 대행 체제로 넘어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토트넘은 남은 시즌을 메이슨 코치 대행 체제로 보낸 뒤,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 다음 시즌부터 지휘봉을 맡길 듯하다.

여러 감독들이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로 언급됐다. 특히 브라이튼의 데 제르비 감독은 젊고 유능하다는 이유로 토트넘과 강하게 연결되고는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번 시즌 초반 갑작스럽게 사임하고 첼시로 간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대신해 브라이튼의 사령탑에 앉았는데,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노리는 중이다. 데 제르비 감독의 지도력을 확인한 토트넘이 그를 차기 감독 후보로 놓은 것이다.

분위기가 약간 달라졌다. 데 제르비 감독보다 더 낫다고 여겨지는 감독이 매물로 나왔기 때문이다. 바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나겔스만 감독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됐다. 갑작스럽게 일자리를 잃었지만, 금세 새 직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트넘이 나겔스만 감독을 최우선 타깃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소속 피터 오루크 기자는 “데 제르비 감독은 더 이상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가 아니다. 소식통에 의하면 토트넘은 최근 경질된 나겔스만을 첫 번째 후보로 삼았다고 한다”라며 토트넘이 나겔스만 감독을 노린다고 전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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