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내공 터진 이제훈, 갓벽한 변신의 귀재

조연경 기자 2023. 3. 2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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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부캐릭터로 놀라운 변신을 꾀하고 있는 이제훈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2'에서는 김도기(이제훈)가 의료 과실 범죄를 저지르는 안 원장을 완벽하게 처단, 가족 없이 소외된 환경 속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악행을 일삼았던 의사를 응징해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이제훈은 안 원장이 치밀하게 숨긴 범죄 수법을 찾아내기 위해 의사와 환자를 오가는 작전을 수행, 피해자들의 울분을 풀어주고자 활약하며 극의 흥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또한, 극의 말미에서는 온하준(신재하)의 계략으로 도기가 탑승한 모범택시가 불타는 장면으로 엔딩을 장식,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 온 김도기 기사에게 역대급 위기가 찾아온 건 아닐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점점 흥미를 더해가는 '모범택시2'가 순간 최고 시청률 20.9%의 놀라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이유에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피해자들을 구출하고자 애쓰는 무지개 운수와 그 중심축인 김도기 역의 배우 이제훈이 있기에 가능했다. 시즌의 흥행은 이미 성공적이다.

캐릭터의 현실화

'모범택시2'는 공감 가는 소재와 속도감 있는 스토리가 큰 흥행 요인이다. 복수 과정에서 적절하게 나오는 강렬한 액션과 큰 웃음 포인트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캐릭터들마다 각자의 특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밖에 없다.

그 중심에 있는 김도기는 과묵하면서도 진중한 성격이지만 복수 대행을 위해서는 몸을 불사르는 열정을 아끼지 않는 인물이다. 다양한 면모를 드러내야 하는 캐릭터인 만큼 이를 표현해야 하는 배우로서는 부담감이 클 수 있지만, 이제훈은 그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표현과 캐릭터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 이제훈은 작가가 쓴 캐릭터를 현실화 시키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 예로는 시즌2 첫 장면인 상의 탈의한 도기가 감옥에서 보여준 모습을 뽑을 수 있다. 이제훈은 대본에 있는 글귀를 보고 '배우 생활 마지막 상의 탈의'라는 독한 마음가짐으로 철저한 식단 관리와 강도 높은 운동을 병행했다고 밝혔던 바, 극의 완성도를 위해 작가의 의도를 면밀하게 표현해 내는 것이 1순위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주얼 싱크로율 100%

'모범택시2'는 이제훈이 출연했던 작품들 중 가장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 회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의 특성이 배우에게는 큰 부담일 수 있지만 이제훈은 오히려 배우로서 표현과 도전의 기회를 즐기고 있다. 부캐가 등장할 때마다 의상 및 소품 하나까지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더욱 리얼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는 후문이다.

코믹한 요소가 많은 부캐일 땐 확실하게 망가지고자 의상 외 행동이나 말투, 표정까지 그야말로 빙의 시키고 있는 것. 웃기지 않아도 재미있는 훤칠한 외모는 덤이다.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다져둔 단단한 피지컬은 강력한 액션 스킬에 생동감을 더하기 충분하다.

본캐 부캐 on & off

김도기는 본캐와 부캐를 가진 특별한 캐릭터다. 택시 기사 김도기는 과묵하면서도 따뜻한 면이 있는 츤데레 매력을 뽐낸다. 연기와 배우 이미지의 합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더욱 높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케이스다.

부캐 플레이에서는 김도기 본연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극명한 '단짠단짠' 조합이 지루할 틈 없는 김도기, 그리고 이제훈의 활약에 빠져들게 만든다. 오랜 시간 쌓아 온 내공의 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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