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다 연진아" 직접 외친 '뉴스룸' 임지연…눈썹부심부터 母의 한마디까지[종합]

김현록 기자 2023. 3. 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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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연. 출처|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 임지연. 출처|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더 글로리'의 빌런 박연진으로 뜨겁게 주목받은 배우 임지연이 '뉴스룸'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임지연은 26일 방송된 JTBC 뉴스프로그램 '뉴스룸'에 출연해 온 가족이 '임지연' 대신 '연진아'를 외친다고 말문을 열며, 악역 박연진으로 새롭게 주목받은 소감-배우로서의 진심을 이야기했다.

임지연은 "가족 전체가 다 "연진아"를 많이 외치시고 '연진아 집에 언제 오니''연진아 집에 찌게 해놨다''연진아 우리 연진이 멋지다 연진아' 정말 많이 듣고 있어서 가족들뿐만 아니라 친구들 뭐 어딜 가나 "연진아 연진아" 새로 들어간 작품에서의 감독님조차도 연진이를 부르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기상캐스터 후배와 "'뉴스룸' 보는 줄"이라며 말싸움을 했던 임지연은 "상상도 못했는데, 사실 이만큼의 기대는 했다. 만약 작품이 정말 잘 된다면 이만큼의 저를 초대해 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첫 악역 연기를 펼친 임지연은 "악역은 항상 제가 배우로서 도전을 하고 싶었다. 근데 좀처럼 기회가 쉽게 오지 않더라"며 "'더 글로리'라는 작품을 제가 읽게 되었고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물론 두렵지만 내가 이것을 잘 해내지 못할 거라는 걱정은 컸지만 그래 한 번 용기 내서 도전해서 이렇게 매력적인 대본상 이미 만들어진 악역을 내가 정말 잘 해보자라는 생각에 욕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연진이라는 인물 자체가 보여줄 것들이 많았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제가 기존에 너무 이런 모습이 없었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이 굉장히 신선하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며 "워낙 감정 표출이 많다보니까 화가 나면 바로 표현하고 이런 것들이 좀 시원하다라는 느낌이 들었던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근데 또 그만큼 오는 좀 혼자 집에 오면 아 내가 이렇게 성질이 안 좋았나, 이렇게 예민해졌나 내가 이렇게 예민한 사람이 아닌데 어 왜 이렇게 미간에 주름이 많이 잡혔지 막 이런 생각도 많이 하게 됐고, 워낙 소리를 많이 지르다 보니까 목이 하루 종일 촬영하면서 남아 있지가 않더라"고 고백했다. 담배를 계속 피우다보니 목소리가 잘 안 나오고 가래가 끼기도 했다고.

▲ 임지연. 출처|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눈썹 부심'이 있다는 그는 "저는 눈썹이 너무 싫었다. 어떻게 보면 되게 촌스럽기도 하고 이런 눈썹이 되게 싫었다"며 "그런데 이런 짙은 눈썹이 연진이랑 또 되게 잘 맞는 것 같고, 조금만 움직여도 극대화되는 이 눈썹의 움직임들이 제가 좀 연진이를 할 때 되게 많이 활용했던 소스 였던 것 같다"고 했다.

이밖에도 한눈으로 웃는 버릇이 박연진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한쪽만 올라가는 입꼬리나 그리고 좀 좀 쨍한 스타일의 어떤 색깔의 옷이 좀 잘 받는다. 그런 옷들 화려한 옷들 도시적인 느낌 그리고 그런 것들을 좀 살리고 활용해서 연진이를 만들어보자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도 했다. 이어 "그 캐릭터가 더 돋보이고 더 세보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했다"고도 했다.

1~16부 기상캐스터 신은 다 외워서 한꺼번에 촬영하다시피 했다는 임지연은 즉석에서 기상캐스터로서 날씨를 안내하는 장면을 유창하게 재연해보이기도 했다. 또 문동은 역 송혜교가 외쳤던 "멋지다 연진아"를 직접 박수와 함께 재연하며 즐거워 했다.

임지연은 "파트1은 너무 떨려서 한 번밖에 못 봤다. 파트2는 제가 봐도 너무 재미있어서 한 세 번은 본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 동은이 대사 '나 지금 되게 신나'하는 장면을 좋아한다. 그 대사가 너무 찰떡같이 붙어서 저는 지금도 어딜 가나 '나 되게 신나' 이 얘기를 정말 많이 한다"고 고백했다.

▲ 임지연. 출처|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임지연은 "제가 뭐 경험이 오래되진 않았지만 10년이 넘는 저의 연기 세월 동안 전 사실 항상 절실했다. 20대 땐 정말 많이 혼나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왜 나는 타고나지 못했을까 나는 왜 이렇게 가진 게 없지?' 근데 그런 저의 조금씩 조금씩 생기는 그런 자격지심들이 오히려 저한테 어 그냥 '더 노력해야 돼 그리고 더 집요해야 돼 더 연구하고 더 고민해야 돼. 너무너무 잘 모르겠고 좌절하는 순간들이 찾아와도 항상 생각했던 건 그래도 연기가 하고 싶다였던 거 같다. 놓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것, 노력이 부족해서 제가 그래서 못해서 후회하고 싶진 않았다. 설령 제가 못하더라도 내 노력이 부족해서 그거는 저한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엄마도 우리 지연이가 매일매일 그렇게 울고 집에 와도 '맞아 지연이는 한 번도 엄마 나 그만두고 싶어'라고 얘기하지 않았어라고 하시더라"고 그만 울컥했다.

▲ 임지연. 출처|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임지연은 "되게 다양한 색깔이 있는 배우구나, 이런 옷도 어울리고 이런 옷도 어울리는 배우구나, 그리고 정말 작은 것도 하나하나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노력하는 배우구나, 정말 연기를 사랑하는 배우구나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다양한 작품으로 또 다른 역할로 항상 해왔듯이 노력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며 뉴스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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