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보이스] 설영우, "홍명보 감독님께 혼나는 줄…역할 하겠다" (일문일답)

이형주 기자 2023. 3. 2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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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24)가 첫 발탁의 순간에 대해 전했다.

하지만 김진수(30)의 부상 이후 클린스만 감독이 설영우를 전격 발탁했고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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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설영우가 26일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주=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설영우(24)가 첫 발탁의 순간에 대해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한국시간)부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A매치 우루과이 축구대표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24일 열렸던 콜롬비아전(2-2 무)에서 화끈한 축구를 선보인 대표팀이다. 오는 28일 경기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58) 체제 첫 승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울산 현대 소속으로 1998년생의 레프트백인 설영우다. 그간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대표팀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김진수(30)의 부상 이후 클린스만 감독이 설영우를 전격 발탁했고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게 됐다.

설영우는 발탁 당시에 대해서 묻는 STN스포츠의 질문에 "사실 발탁 소식을 들었을 때 오전 훈련 중이었다. (소속팀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님께서 개인적으로 전화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시다. 그런데 전화가 오셔서 빨리 뛰어오라고 하셨다. 내가 뭔가 잘못 했구나 넘겨 짚었다(웃음). 감독님께 가니 대표팀에 발탁돼 연락왔다고 축하해 주셨다.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갔다"라며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설영우와의 일문일답이다.

Q. 레프트백이지만 주발이 오른발인 '반대발 풀백'이다. 이영표 선배의 예처럼 생경한 시선을 누르고 최고가 되고자 할텐데. (기자 직문)

▶프로팀에 와서 처음으로 왼쪽 풀백을 소화했다. 주발이 오른발이다 보니 (좌측 위치에서) 불편함이 있었지만 왼쪽도 잘 보게 되면 두 가지 옵션이 주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마음으로 훈련했다.

Q. 대표팀 발탁 소감은.

▶프로선수가 되고 난 뒤 국가대표가 되는 꿈을 꿨다. 사이드백 포지션에 많은 선수들이 있다. (김)진수형이나, (김)문환이형, (김)태환이형을 여태껏 보고 배웠다. (급작스럽게 발탁이 됐는데 기뻐하기보다) 먼저 부상 당한 진수형의 쾌유를 빌고 싶다. 물론 예상 밖으로 찾아온 기회도 잘 잡고 싶다.

Q. 발탁 당시 어떤 상황이었고, 또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는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나. (기자 직문)

▶사실 발탁 소식을 들었을 때 오전 훈련 중이었다. (소속팀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님께서 개인적으로 전화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시다. 그런데 전화가 오셔서 빨리 뛰어오라고 하셨다. 내가 뭔가 잘못 했구나 넘겨 짚었다(웃음). 감독님께 가니 대표팀에 발탁돼 연락왔다고 축하해 주셨다.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갔다. 감독님께 갔을 때 약간 '이 쉐이야' 이런 식으로 거친 말을 하시면서, 대표팀에 발탁됐다고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촌놈 티 내지 말고 잘 하라고 하셨다.

Q. 마지막으로 목표와 각오는.

▶새로 부임한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축구가 있으실 것이다. 그것을 따라가는 게 중요하다. 내가 가진 것을 최대한 발휘하겠다. 뒤에서 수비적인 역할도 잘할 수 있고, 연계 플레이에서 공간을 찾아 도울 수 있는 게 내 장점이다. 그것들을 최대한 살리고 싶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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