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 첫 발탁' 설영우 "기회 꼭 잡고파…새 옵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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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축구 A대표팀에 발탁된 설영우(울산)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6일 오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 설영우는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대표팀의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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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생애 처음으로 축구 A대표팀에 발탁된 설영우(울산)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6일 오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 설영우는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대표팀의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의 주전 왼쪽 풀백인 김진수(전북)가 24일 콜롬비아와 평가전(2-2 무)에서 허리를 다쳐 이탈하면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설영우를 대체 발탁했다.
1998년생으로 연령별 축구 대표팀을 두루 거친 설영우가 성인 대표팀에 승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설영우는 "프로에 와서 항상 목표는 국가대표였다. 진수 형이나 오른쪽에 (김)문환이 형(전북), (김)태환이 형(울산) 등 대표팀에 있던 선수들을 많이 보고 배웠다"며 "진수 형의 부상으로 뜻하지 않게 내게 기회가 왔다. 형의 쾌유를 빈다. 또 내게는 영광스러운 기회가 온 만큼 기회를 꼭 잡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전날 소속팀 오전 훈련을 하러 가다 홍명보 울산 감독으로부터 소집 소식을 전해 들었다는 그는 "감독님이 내게 전화를 하신 적이 없는데, 전화가 와서 뭘 잘못한 줄 알았다. 감독님께서 방으로 뛰어오라고 하셔서 갔더니 대표팀에 뽑혔다고 하셨다"며 "이야기만 들어도 떨리고 손에 땀이 났다. 현실인지 구분이 잘 안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감독님께서 '촌놈 티 내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해라. 뭔가 하려고 하면 못하니까 하던 대로만 해라'라고 하셨다"며 홍 감독에게 들은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김진수가 빠진 왼쪽 측면은 대표팀이 잘 메워야 하는 곳이다.
콜롬비아전에서 김진수가 부상으로 나간 뒤 이기제(수원)가 교체 투입됐지만, 측면이 무너지면서 상대에게 2골을 내주고 말았다.
설영우는 "새로 부임한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축구가 있을 테니, 그것을 따라가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감독님도 내가 주로 하는 플레이가 어떤 것인지 알고 부르셨을 것이다. 내가 가진 것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했다.
그는 "뒤에서 수비적인 역할도 잘할 수 있고, 연계 플레이에서 미드필더 형들을 도울 수 있는 게 내 장점이다. 그것을 최대한 살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설영우가 합류한 축구 대표팀은 파주 NFC에서 담금질을 이어간 뒤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3월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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