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갈 이유 없다…젠지, 오렌지전차 파괴하며 3-1 승리 ‘3R 승자전’ 진출[SS종로in]

젠지 선수들이 2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한화생명과의 경기 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 LCK

[스포츠서울 | 종로=김민규기자]5세트까지 갈 이유가 없다.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오렌지전차가 시동을 걸고 속도를 내려는 순간, 젠지가 막아서며 제동을 걸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2세트처럼 무기력하지 않았지만 젠지의 탄탄한 운영과 교전 집중력에 막혀 패배했다. 반면 젠지는 교전 우위를 앞세워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전에 진출했다.

젠지는 2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한화생명과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젠지는 압도적 플레이로 1·2세트 승리, 3세트 한화생명에 일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4세트 승리하며 승자전에 올랐다. 이로써 젠지는 3라운드에서 결승직행을 놓고 ‘봄의 제왕’ T1과 맞붙게 됐다.

출발은 한화생명이 좋았다. 한화생명이 3세트에 이어 4세트에서도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젠지는 노련한 라인 운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빠르게 용을 챙기며 킬 피해를 상쇄했다. 젠지는 집중력이 발휘해 11분경 용 앞에서 ‘라이프’ 김정민을 잡아내며 킬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이후 젠지는 라인 전에서 앞서 나가며 골드 격차를 3000이상 벌렸다. 이때 한화생명이 첫 용 사냥에 나섰고 젠지가 저지하기 위해 교전을 열었지만 오히려 1킬을 내주고 말았다.

한화생명은 킬과 함께 용 획득도 성공하며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생명은 17분경 ‘피넛’ 한왕호를 끊으면서 곧바로 미드에서 교전이 열렸다. 그러나 한화생명이 욕심을 부린 탓에 킬을 내주면서 킬 스코어는 다시 4-4 동점이 됐다.

그럼에도 젠지가 유리했다. 20분경 골드 격차도 5000이상 벌어졌다. 26분경 바론 앞 교전이 승부처가 됐다. 젠지는 ‘페이즈’ 김수환이 먼저 잡혔지만 잘 큰 성장기반을 앞세워 한화생명을 모두 잡아냈다. 승기를 굳힌 젠지는 그대로 한화생명 본진으로 돌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27분 만에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