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아들 15년 돌본 며느리에…'이혼소송' 제기한 시부모

이보배 2023. 3. 26. 18: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동북부 지역의 노부부가 15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아들을 돌봐온 며느리에게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2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달 초 중국의 동북부 지린성에 사는 A씨 부부가 "며느리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며 이혼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 부부의 아들은 15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에서 며느리의 돌봄을 받았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A씨 부부는 법률대리인 자격으로 아들을 대신해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동북부 지역의 노부부가 15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아들을 돌봐온 며느리에게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2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달 초 중국의 동북부 지린성에 사는 A씨 부부가 "며느리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며 이혼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 부부의 아들은 15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에서 며느리의 돌봄을 받았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A씨 부부는 법률대리인 자격으로 아들을 대신해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소장에서 "그동안 며느리가 헌신적으로 아들을 돌봤다"면서 "이제 며느리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이혼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의 존재가 더 이상 며느리에게 짐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아들은 내가 돌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 아들과 며느리 슬하에 딸이 하나 있는데, A씨는 "며느리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손녀도 아내와 함께 돌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