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美 스타 정치인 "틱톡 퇴출 반대, 마차를 말 앞에 놔둔 꼴"

박영서 2023. 3. 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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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에 몰린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미국 의회에서 든든한 우군을 얻었습니다.

민주당의 진보 성향 정치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사진) 하원의원이 틱톡 퇴출 반대의견을 밝힌 것이죠.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전날 자정 직전 자신의 틱톡 계정에 틱톡 퇴출론에 반대하는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미 의회에서 틱톡 퇴출에 반대한 의원은 이웃 지역구의 저말 보먼(민주·뉴욕) 하원의원 등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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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뉴스

사면초가에 몰린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미국 의회에서 든든한 우군을 얻었습니다. 민주당의 진보 성향 정치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사진) 하원의원이 틱톡 퇴출 반대의견을 밝힌 것이죠.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전날 자정 직전 자신의 틱톡 계정에 틱톡 퇴출론에 반대하는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는 영상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양당 의원들이 "마차를 말 앞에 놓고 있다"며 "틱톡의 국가안보 위협을 먼저 정확하게 파악한 뒤 퇴출 여부를 논의하는 게 맞는 순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틱톡 금지와 같은 중대한 결정을 내리려면 대중들도 왜 그런 결정이 정당한지 알아야 한다"면서 "대중들이 관련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정치권이 성급하게 1억5000만명의 미국인 사용자에게서 틱톡을 빼앗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해 초 틱톡 계정을 개설한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이 틱톡에 게시물을 올린 것은 1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게시물이 올라온 시점은 지난 23일 여야 의원들이 하원 청문회에서 틱톡을 한목소리로 비난한 직후입니다.

그는 1300만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린 스타 정치인입니다. 지역구는 뉴욕시 퀸스와 브롱크스 일부입니다. 그가 틱톡 퇴출에 제동을 건 것은 옹호론자들에 상당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 영상은 하루도 안 돼 150만명이 넘게 조회했습니다.

지금까지 미 의회에서 틱톡 퇴출에 반대한 의원은 이웃 지역구의 저말 보먼(민주·뉴욕) 하원의원 등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이들은 모두 민주당 진보 진영입니다. 보먼 의원의 경우 틱톡 퇴출론이 "외국인 혐오적인 반중국 발언"이라며 가장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정치권의 틱톡 반감을 반중 정서로까지 연관 짓지는 않았습니다. 유럽식으로 소셜미디어들의 개인정보 수집과 관리를 강화하면 된다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뉴욕 브롱크스에서 태어났고, 부모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입니다. 2018년 역대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스타 정치인'이 되었지요.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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