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신무기… 北, 관심 끌기·혼란 유발 ‘고슴도치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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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들어 새로운 인물, 조직, 무기 등을 쏟아내는 가운데, 북한 특유의 관심 끌기 전술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부 소식통은 "정말로 정체를 숨겨야 하는 사람이거나 중요한 보안 사항이었다면 사진 앵글 밖으로 보냈을 것"이라며 "북한식 관심 끌기 수법"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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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주목 유지 노린 심리전 일환
‘마스크맨’ 전격 등장도 같은 맥락인 듯
북한이 올해 들어 새로운 인물, 조직, 무기 등을 쏟아내는 가운데, 북한 특유의 관심 끌기 전술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제사회 현안에서 후순위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 관심을 끌고, 초점을 흔들어 혼란 유발 효과를 노린 심리전이란 것이다.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에 반발하며 2∼3일에 한 번꼴로 쏟아낸 신무기 공개, 위협에도 비슷한 점이 있다. 북한이 18~19일 진행한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 21∼23일 진행한 새로운 수중공격형 무기체계 시험 때 발표한 내용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사실이라면 충격적”이란 반응이 나왔지만, 뒤이어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미사일 발사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사일로(지하격납고)의 경우,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위성사진 분석 결과 사일로가 최근 두 달 사이에 급조한 것이란 보도를 내놨다. 이어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아예 사일로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 자체가 작다는 분석을 내놨다.
기폭장치를 달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의 ‘모의 핵탄두’를 동해상 상공 800m에서 폭발시켰다는 발표도, 폭발이 아닌 ‘탄착’했다고 밝힌 우리 군의 초기 발표와 엇갈린다. 북한은 2016년에도 기폭장치로 공중폭발을 시켰다고 주장했으나, 넉달 뒤 한·미 군 당국은 ‘북한 발표는 거짓’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 때문에 북한식 ‘고슴도치 전술’이란 평가도 나온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RFA에 “각각 살펴보면 기술적으로 정교하지 않다”며 북한식 선전 효과를 경계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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