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000만원, 호텔서 근무"…도대체 어디?

정혜원 2023. 3. 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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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평균 연봉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순
기업 대표 연봉 LG유플러스>SK텔레콤>KT 순
통신 3사/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통신 3사의 직원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습니다. 2013년 가장 먼저 ‘평균 연봉 1억원 시대’를 연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10년 여 만에 억대 연봉 시대에 동참했습니다.

특히 SK텔레콤은 월 1000만원에 달하는 억대 연봉과 함께 편한 호텔에서 일할 수 있는 거점 오피스를 마련해 업계 직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거점 오피스로 5성급 워커힐 호텔을 추가했습니다.

직원 평균 연봉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순

오늘(26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SK텔레콤이 1억 4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KT 1억 300만원, LG유플러스 1억 100만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SK텔레콤은 직원 보수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2013년 삼성전자·LG전자·GS칼텍스 등을 제치고 10대 그룹 대표 계열사 평균 연봉 1위(1억500만원)를 기록한 이래,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해 KT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9500만원) 대비 8.4% 증가한 1억 3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미등기 임원 연봉(4억 4800만원)이 전년 대비 17% 증가하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은 이보다 더 줄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의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9400만원) 7.4% 증가한 1억 1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원 연봉 인상률만 놓고 보면 KT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미등기 임원 연봉이 전년 대비 6% 감소한 4억 9300만원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일반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받는 보수는 올라갔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업 대표 순위는 LG유플러스>SK텔레콤>KT로 달라

통신 3사의 대표 순위는 달랐습니다. 지난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22억 87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급여 13억 9000만원, 상여 8억 9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을 합친 금액으로, 전년(20억 3300만원) 보다 12%가량 증가했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해 21억 3700만원을 받았습니다. 급여 11억원, 상여 10억 2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300만원을 합친 금액입니다. 구현모 KT 전 대표는 지난해 15억 6100만원을 받았습니다. 급여는 5억 5600만원, 상여는 9억 73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은 3200만원이었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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