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재명계 반발 잦아들까…민주당 인적쇄신 주목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번주 중으로 주요 당직을 개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거취 논란과 당내 분란을 확실히 잠재우기 위한 조치인데요.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임선숙 최고위원이 사의를 표명하고 이재명 대표가 이를 수용하면서 민주당 당직 개편은 보다 속도를 내는 분위기입니다.
<임선숙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24일)> "사의는 갖고 있고요. 다만 오늘은 현장 최고위원회의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사태 이후 불어닥친 비이재명계의 지도부 비판과, 당내 최대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의 인적 쇄신 요구를 이 대표가 받아들이는 모양새입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5일)> "새로운 당의 모습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를 위해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희는 전달했고…"
우선 임 최고위원이 당초 호남 몫으로 임명됐던 만큼, 지명직 최고위원에 비이재명계 호남 의원이 발탁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재선의 송갑석, 초선 이병훈 의원이 거론되는데 모두 광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습니다.
그 외 주요 당직을 맡은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대표가 어떤 당직을 어느 규모로 바꿀지도 주목됩니다.
특히 당 재정과 조직, 인사를 책임지는 것은 물론 총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무총장을 교체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사무총장 교체 여부에 따라 이 대표의 인적쇄신에 대한 진정성도 판단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이재명계 모임으로 분류되는 민주당의길 소속 한 의원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형식적 당직 개편은 보여주기용 인사에 그칠 뿐, 진정성 있는 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당직 개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잠잠해지는 듯 하던 이 대표에 대한 당내 비판이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이재명 #인적쇄신 #당직개편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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