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PO승' 사령탑이 꼽은 '천안 U턴' 주역, 하승우-임성진

권수연 기자 2023. 3. 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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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5-18, 21-25, 25-18, 25-27, 18-16)로 꺾었다.

PO는 총 3전2선승제로 열리며 현재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나란히 1승씩 나눠가졌다.

PO 3차전은 오는 28일(화),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오후 7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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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하승우(좌)-임성진ⓒ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수원, 권수연 기자) "너무 재밌는데요"

2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5-18, 21-25, 25-18, 25-27, 18-16)로 꺾었다.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게 접전 끝에 패배한 한국전력에게 연속 패배는 없었다. 초반부터 조근호의 기세가 너무 좋았다. 이제 현대캐피탈과 챔프전 티켓의 마지막 주인을 가리기 위해 천안을 다시 찾는다. 만일 3차전에서 한국전력이 승리한다면 창단 최초로 챔프전 무대에 오르게 된다. 

또한 한국전력은 이 날 승리로 창단 이래 최초 PO승을 기록했다. PO는 총 3전2선승제로 열리며 현재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나란히 1승씩 나눠가졌다.

경기 후 승장으로 만난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이 날의 '미친 선수'를 세터 하승우로 꼽았다. 권 감독은 타이스의 좋지 못한 무릎 상태를 고려해 국내진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그림이 잘 맞아들어갔다. "하승우가 미쳤다"고 엄지를 든 권 감독은 "이단연결같은건 임성진이나 서재덕에게 주라고 했는데 잘 따라줘서 플레이가 잘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단연 이 날의 에이스는 타이스(24득점)와 함께 23득점을 올려, 용병급 활약을 펼친 임성진이었다. 1차전에서도 2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고 2차전에서도 풀세트 선발로 나서며 맹활약했다. 

권 감독은 임성진을 가리켜 "에이스가 되어간다"고 평했다. "리시브 포함해서 서브같은 것도 좋아졌고, 부끄럼을 많이 탄다고 평가했는데 이제 진정한 에이스가 되는 것 같다"고 칭찬을 전했다. 3차전에서도 포커스는 서브를 기본으로 두고 리시브에서 어느정도 버텨 이를 하승우의 손으로 어떻게 보내느냐가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득점 후 환호하는 현대캐피탈ⓒ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하루 텀으로 총 10세트 혈전을 치른 패장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직접적 패인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더 짚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너무 재밌다"는 소감을 남기며 웃음지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이렇게 버텨줄줄은 몰랐다, 솔직히 말해서 1승하면 정말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비록 지긴 했지만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고 전했다.

1차전과 같은 텐션을 바랬지만 용병 오레올은 이 날 13득점에 그치며 아쉬운 해결력을 보였다. 다만 허수봉이 30득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최 감독은 "이판사판"이라는 카드를 다시 꺼냈다. "젊은 선수들이 더 해줬음 좋겠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더 성장하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PO 3차전은 오는 28일(화),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오후 7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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