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연예톡톡]전현무·김성주, 예능 MC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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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와 김성주.
여전히 예능 MC계에서 잘 나가는 아나운서 출신의 예능 진행자다.
오디션 예능 등 몇몇 예능에서 MC는 여전히 필요하지만 일반예능에서는 진행자가 나오는 순간 '올드'해진다.
'보고싶은 MC의 시대는 아닌 시대'에 전현무와 김성주 같은 아나운서 출신 예능 MC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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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전현무와 김성주. 여전히 예능 MC계에서 잘 나가는 아나운서 출신의 예능 진행자다.
‘팬텀싱어4’ ‘안방판사’와 종영한 ‘러브캐처 인 발리’ 등의 전현무와 얼마전 끝난 ‘미스터트롯2’와 ‘바람의 남자들’ ‘강철부대‘ 등의 김성주는 매끄럽게 프로그램을 진행해나간다. 두 사람은 여전히 프로그램을 많이 맡아 깔끔한 진행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그런 인기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들 두 MC가 기다려지는 건 아니다. 그것은 예능 프로그램의 변화와 연관돼 있다.
현 방송 포맷에서 MC로서의 전현무와 김성주는 프로그램의 연결고리로서 여전히 필요하지만, 전면에 드러나는 게 아니라 뒤에 머무르는 존재다.
과거에는 예능MC가 프로그램 색깔과 호감, 비호감도까지 좌우할 정도로 집중도가 매우 높은 존재였다. 이는 리얼 버라이어티 시대까지 굳건하게 이어졌고 리얼리티 예능 시대로 접어들면서 존재감이 약화됐다. ‘팬텀싱어4’와 ‘미스터트롯2’는 전현무와 김성주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노래를 잘하는 출연자들의 출연이다.
넷플릭스 ‘피지컬 :100’ 같은 신종 예능에서는 아예 MC가 필요가 없다. 아주 오래전이었다면 ‘피지컬: 100’도 ‘명랑운동회’처럼 변웅전 같은 아나운서형 MC를 두었을 것이다.
새로운 운동 예능 ‘피지컬:100’에는 과거 운동 예능 ‘명랑운동회’ MC인 변웅전의 현대판 버전이 자리잡는 게 아니라, 비어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피지컬 :100’에서 MC 기능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눈이 그려진 곳에서 얼굴 없는 MC의 진행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래서 전현무와 김성주는 다른 역할을 찾아야 한다. MC에서 플레이어의 영역의 길을 찾아야 한다. 이미 예능 포맷이 바뀌어가면서 이 두사람도 그 환경에 들어와 있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에서는 MC라기 보다는 현장을 뛰는 플레이어다. 그 속에서도 화가로서도 재능이 발견돼 ‘무스키아’라는 부캐가 생겼고, 결국 KBS 리얼 아트 예능 ‘노머니 노아트’의 선택을 받았다.
김성주도 ‘뭉쳐야 찬다’에서 어쩌다 FC 선수로도 활동했지만, 캐스터(진행자)의 비중이 훨씬 높다. 둘 중 플레이어로서의 활약은 전현무가 훨씬 더 유리한 편이다.
앞으로의 예능은 ‘보고싶은 MC의 시대는 아니다’는 말이 점점 실감날지도 모른다. 유재석도 MC로서의 역할은 점점 약화될 수 있다.
오디션 예능 등 몇몇 예능에서 MC는 여전히 필요하지만 일반예능에서는 진행자가 나오는 순간 ‘올드’해진다. 진행자의 역할은 인위적이며, 자연스럽지가 않기 때문이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은 플레이어+진행자+기획자로서의 역할을 모두 수행한다. 이들은 현 방송 트렌드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 TV 베이스로 활동하는 예능인들의 역할도 점점 유튜버 크리에이터로서의 기능을 요구받을 수 밖에 없다.
‘보고싶은 MC의 시대는 아닌 시대’에 전현무와 김성주 같은 아나운서 출신 예능 MC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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