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개인정보 수집 걱정없는 IT 플랫폼 서비스 지원"
사용자가 개인정보를 본인 휴대폰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만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전송해 쇼핑·금융·모빌리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 사업모델이 나와 화제다.
지난 7일부터 본인 동의가 있을 경우에만 내 개인정보를 사업자에게 넘기고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금융·공공에서 전 분야로 확대됐는데, 국내 기업 로웸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로웸은 각 국가 통신사와 협업해 사업모델을 확장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지난 23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사무실에서 만난 안태호 로웸 대표(사진)는 "사용자가 간편인증·결제 플랫폼인 로웸의 'ifree' 서비스에 개인정보를 등록해 놓으면 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암호화'한 상태로 내 휴대폰에만 저장해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사용자가 모바일에서 쇼핑·금융·모빌리티 등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회원 가입'과 '로그인'이 필요했다. 그 과정에서 플랫폼·서비스 업체에 개인정보가 축적됐다. 구글, 네이버 등 플랫폼 업체와 메타, 우버, 넷플릭스 등 서비스 업체는 막대한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타깃 광고를 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연간 많게는 수백조 원 단위의 수익을 얻었다.
하지만 로웸이 지향하는 것은 '개인정보 수집이 없는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ifree 앱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입력한다. 다만 이는 암호화돼서 개인 휴대폰에만 저장될 뿐 ifree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 서버·클라우드엔 저장되지 않는다. 로웸은 단지 서비스 업체에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통로' 역할을 할 뿐이다.
안 대표는 "개인이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한 주권을 가지는 웹3.0, 마이데이터 시대에 맞는 사업모델"이라며 "간편인증·결제 기능을 추가해뒀기 때문에 ifree에 등록해놓으면 모든 서비스에 연동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free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선 다양한 사업자가 모여야 한다. 이를 위해 로웸은 각 국가의 통신사와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스타플래닛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이미 유럽 2~3군데, 동남아시아 4~5군데, 한국 통신사와 사업모델을 협의 중이다.
올해 하반기엔 미국으로 건너가 시리즈A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로웸은 지난 10여 년간 총 28개국에서 관련 특허를 등록해뒀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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