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혈투 끝 현대캐피탈 잡았다…승부는 3차전으로

김주희 기자 입력 2023. 3. 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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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탈출한 한국전력이 챔피언결정전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2(25-18 21-25 25-18 25-27 18-16)로 이겼다.

1차전을 잡고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한국전력(25개) 보다 10개 많은 35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2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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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전력, PO 2차전서 풀세트 끝에 현대캐피탈 눌러

프로배구 한국전력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벼랑 끝에서 탈출한 한국전력이 챔피언결정전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2(25-18 21-25 25-18 25-27 18-16)로 이겼다.

지난 24일 풀세트 접전 끝에 1차전을 패했던 한국전력은 2차전을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시에 창단 첫 PO 승리를 신고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주인공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지는 PO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된다.

봄배구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경기에는 총 3504명의 관중이 들어 이번 시즌 남자부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월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현대캐피탈전의 3273명이다.

홈 관중의 응원을 받은 한국전력 타이스는 24점, 임성진은 23점을 올려 승리를 견인했다.

1차전을 잡고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한국전력(25개) 보다 10개 많은 35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기선제압을 했다.

조근호의 속공을 앞세워 초반부터 6-1로 달아난 한국전력은 14-7에서 서재덕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더 끌어 올렸다. 18-11에서는 타이스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보태고, 임성진의 후위 공격으로 20점에 올라섰다.

계속해서 일방적인 흐름을 끌고 간 한국전력은 24-18에서 서재덕의 후위 공격으로 1세트를 정리했다.

1세트에만 10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흔들린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전열을 가다듬었다.

선발 세터를 김명관으로 교체한 것이 재미를 봤다.

9-6에서 김명관의 오픈 공격에 이은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15-11에서 내리 4점을 뽑아 도망갔다. 허수봉은 18-11에서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다.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의 연이은 범실에 편승해 점수차를 좁혔지만 19-22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구교혁의 서브가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 허수봉의 퀵오픈올 퀵오픈으로 25점 째를 채웠다.

2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시소게임을 벌이던 한국전력은 살아난 타이스를 내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12-12에서 타이스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신영석의 속공, 하승우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연속 5점을 뽑았다.

타이스는 17-13에서 퀵오픈에 이어 서브 에이스를 꽂아 현대캐피탈을 잠재웠다. 임성진은 23-18에서 퀵오픈으로 한 점을 올린 뒤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끝냈다.

4세트는 더 치열하게 펼쳐졌다.

초반 리드를 내주고 1~2점 차로 추격하던 한국전력은 12-14에서 단숨에 5점을 챙겨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22-24에서 허수봉의 후위공격과 박상하의 오픈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시우의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되찾은 현대캐피탈은 25-25에서 타이스의 서브 범실, 오레올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두 팀의 뒷심 싸움은 5세트에서도 막판까지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8-9에서 타이스와 서재덕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현대캐피탈은 10-11에서 허수봉의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에 웃은 건 한국전력이다. 듀스로 넘어간 승부에서 한국전력은 16-16에서 조근호의 서브로 우위를 점했다. 이어 서재덕의 후위 공격으로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은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을 올리고도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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