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탈당' 이견…박용진 "사과해야" vs 임오경 "'꼼수 아닌 전략' 의견"

여동준 기자 2023. 3. 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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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6일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꼼수탈당' 사과 주장에 "꼼수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꼼수로 보지 않고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는 여러 의견이 나온다"고 밝혔다.

안건조정위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으면 쟁점법안을 소위원회 심사를 건너뛰고 바로 상임위 전체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데 민주당 소속이었던 민 의원이 탈당하고 비교섭단체 몫 1명으로 들어가면서 '위장·꼼수 탈당' 지적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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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임오경 대변인 "불만 가진 사람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일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3.1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6일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꼼수탈당' 사과 주장에 "꼼수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꼼수로 보지 않고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는 여러 의견이 나온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내가 리더라고 하면 전략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아무리 좋은 행정을 하고 리더십을 발휘해도 불만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팀이라고 외쳤지만 어떻게 그러겠냐. 총선이 앞으로 오니까 같이 원팀으로 갈 수도 있는데 뭔가 나는 스페셜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게 정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는 분을 막을 수 없고 그런 발언에 트집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모든 사람은 민주주의에서 자신의 발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민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이번주에 나왔지만 (논의할) 여유가 없었다"며 "민 의원의 건에 대해 전혀 논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또 "민 의원이 복당 신청을 한다고 해서 복당이 되는 것이 아니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해야 한다. 그리고 의원총회에서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며 "그게 의원들이 말하는 소통의 원칙 아니냐. 민 의원이 당장 복당하거나 조금 늦게 복당하는 것이 큰 문제는 안 되지 않냐"고 말했다.

앞서 비이재명계인 박용진 민주당 의원과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 의원의 '꼼수 탈당'과 그로 인한 안건조정위원회 무력화 등에 대해 민주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 의원은 지난해 4월20일 검찰 수사권 조정 법안 처리 과정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민주당을 탈당했다.

상임위에서 여야 이견이 큰 쟁점 법안을 최장 90일간 논의토록 한 안건조정위는 여야가 '3 대 3' 동수로 구성되는데 야당 몫 3명에 비교섭단체 1명이 포함된다.

안건조정위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으면 쟁점법안을 소위원회 심사를 건너뛰고 바로 상임위 전체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데 민주당 소속이었던 민 의원이 탈당하고 비교섭단체 몫 1명으로 들어가면서 '위장·꼼수 탈당' 지적이 쏟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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