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물 안전에는 문제 없다지만… `서울역 센트럴자이` 정밀안전진단

이미연 2023. 3. 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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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 한 동의 필로티 기둥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던 서울 중구 '서울역 센트럴자이'의 전 동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이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로 준공 7년 만에 부실시공 논란에 서게 될 우려와 입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사고가 발생한 111동 뿐 아니라 101동부터 114동까지 전체 동의 정밀안전진단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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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저녁 필로티 부분의 파손됐던 서울역센트럴자이 111동 3~4라인 모습.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아파트 한 동의 필로티 기둥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던 서울 중구 '서울역 센트럴자이'의 전 동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이 진행 중이다. 2017년에 입주한 1300여 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이번 사고로 준공 7년 만에 부실시공 논란에 서게 될 우려와 입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사고가 발생한 111동 뿐 아니라 101동부터 114동까지 전체 동의 정밀안전진단이 진행되고 있다.

26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 단지에서는 지난 20일 오후 5시 쯤 111동 3~4라인 1층 필로티 기둥의 철근콘크리트가 박리되고 대리석이 이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동의 지하주차장 곳곳에서도 금이 간 모습이 발견되며, 일각에서는 하중을 받아 파손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설계나 시공 단계에서 뭔가 잘못된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당일 서울시와 시공사인 GS건설, 중구청 등이 합동으로 점검을 진행했다. 합동 점검결과 하중을 받는 기둥이 아닌 장식기둥(비내력벽) 상부 균열이라 구조물 안전 문제가 없다는 1차 진단이 나왔지만, 이 후 중구청은 문제가 된 111동 뿐 아니라 14개 동 전체의 정밀안전진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역 센트럴자이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는 이 사고 관련 시공사인 GS건설과의 안전진단 등의 세부 내용이 담긴 합의안을 마련 중이다.

이와 함께 공정성을 위해 입주자대표회의가 추천한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와 중구청이 추천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가 합동으로 전체 동의 정밀안전진단 실시에 들어갔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111동의 안전진단을 최우선으로 실시키로 했다. 예상 비용은 약 7~8억원 선으로 이 단지의 시공을 맡은 GS건설이 부담할 예정이다.

단지 내 취약 예상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진단도 병행한다. 이달 말 지반기술사와 아파트 측 구조기술전문위원의 검토를 받은 뒤 보수방안 등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GS건설 측이 단지에 먼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역시 비용은 GS건설 측이 부담할 예정이다.

오는 28일에는 중구청 주관으로 GS건설 측이 함께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주 토요일에 아파트 구조 안전성 설명과 고객사과문을 게시하는 한편 단지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현황조사 등에 대한 설명과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이와는 별개로 단지 내에서는 소송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 단지의 주민들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단지 내 전용부분과 공용부분의 하자보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는데, 이번 균열 건을 추가해 소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결된 소송이 아니라 청구 취지를 추가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밀안전진단은 한달 정도 걸릴 예정이다. GS건설 측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 단지의 소송과는 별도로 피해 보상 등 구체적인 사안들을 정리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111동 일부 가구에서는 잠시 대피를 위한 지원 등을 문의하는 경우가 있어 오는 28일부터 아파트 현장에서 '피해접수 창구'를 운영해 입주민들의 요청 등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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