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덜 붐빌 때 먼저 벚꽃 보자"…온종일 붐빈 전국 관광 명소

한귀섭 기자 강준식 기자 김태완 기자 강승우 기자 강교현 기자 오미란 기자 2023. 3. 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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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마지막 주 일요일인 26일 전국이 완연한 날씨를 보이면서 주요 관광지와 명소에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역 벚꽃 명소로 유명한 청주대교 인근 무심천변 인도는 벚꽃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미 완연한 봄이 찾아온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에는 갓 꽃망울을 틔운 연분홍빛 벚꽃과 샛노란 유채꽃이 함께 살랑이고 있었다.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에서는 제주시 삼도1동 축체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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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영일대호수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과 함께 휴일 오후를 보내고 있다.2023.3.2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전국종합=뉴스1) 한귀섭 강준식 김태완 강승우 강교현 오미란 기자 = 3월의 마지막 주 일요일인 26일 전국이 완연한 날씨를 보이면서 주요 관광지와 명소에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낮 기온이 15도를 넘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무심천변. 지역 벚꽃 명소로 유명한 청주대교 인근 무심천변 인도는 벚꽃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창밖으로 벚꽃을 보려는 차량이 몰리는 탓에 교통체증이 발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은 활짝 웃는 표정으로 꽃과 함께 연신 기념촬영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과일과 간식을 챙겨 나온 시민들은 공원 곳곳에 앉아 음식을 먹으며 한가로이 주말을 보냈다.

부산 금정구 부곡동 윤산 일원에서 열린 제7회 윤산 벚꽃 축제를 찾은 나들이객들은 도로 위 하늘을 덮은 벚꽃을 보며 감탄했다.

가족과 함께 축제를 찾은 A씨(38)는 “윤산로가 원래 벚꽃으로 유명한 것을 알았지만 4년 만에 벚꽃축제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왔다”며 “오랜만에 축제 분위기를 즐기며 벚꽃을 구경하니 새롭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에서 상춘객들이 벚꽃과 유채꽃을 구경하고 있다.2023.3.26/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전주 도심 관광지는 봄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쯤 전북 전주동물원. 풍선을 판매하는 노점 앞에서는 형형색색의 풍선에 시선을 빼앗긴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동물원 안에도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 손자의 손을 꼭 잡은 채 산책을 즐기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연인과 함께 나온 청춘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같은 날 전주수목원에도 봄기운을 만끽하기 위해 수목원을 찾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강원도 주요 명산에도 탐방객들이 잇따라 찾았다. 오대산에는 3250명, 치악산 2716명, 설악산 3176명 등 탐방객이 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26일 전북 전주시 조경단로 일원에 벚꽃이 활짝 피어있다. 2023.3.2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춘천지역 대표 명소인 소양강댐 정상부는 가족, 연인들이 주변을 둘러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또 지역별미인 닭갈비, 막국수, 감자빵 맛집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영동 지역은 날이 흐렸으나, 바다와 벚꽃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강릉 카페거리 주변은 이미 만차였으며, 인근 해변과 산책로에는 가족, 연인 단위 여행객들이 길을 걸으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날 대전충남지역 낮 기온이 15도 안팎으로 가운데 놀이기구와 아프리카 사파리 야생동물 버스투어로 유명한 대전 오월드에는 가족단위로 주차장이 만차가 될 정도로 6000여 명이 찾았다. 계룡산국립공원은 벚꽃이 개화를 시작해 등산로 입구에서 꽃을 보기 위한 상춘객들로 붐볐다.

26일 계룡산 국립공원에 벚꽃이 개화를 시작한 가운데 꽃을 보기 위한 상춘객들로 북적였다.2023.3.26 /김태완 기자

이미 완연한 봄이 찾아온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에는 갓 꽃망울을 틔운 연분홍빛 벚꽃과 샛노란 유채꽃이 함께 살랑이고 있었다.

삼삼오오 모인 상춘객들은 알록달록한 그 길이만 10㎞에 달하는 꽃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한편에 작은 돗자리를 깔고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봄 나들이를 즐겼다.

그림 같은 드라이브 코스를 주행하며 차 안에서 꽃구경을 즐기는 이들도 많았다. 차창을 내리고 휴대전화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가 하면 봄바람을 느끼려는 듯 열린 선루프 위로 살짝 손을 내미는 모습도 보였다.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에서는 제주시 삼도1동 축체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한창이다.

축제장을 찾은 이들은 벚꽃 터널 아래를 여유롭게 거니는가 하면 벚꽃이나 청사초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거리 곳곳에서 공연이나 게임, 각종 체험행사를 즐기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에서 애월읍이 주최하고 애월읍 연합청년회가 주관한 '제5회 애월읍 왕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는 이날 막을 내리지만 축제장은 27일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사람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에서 상춘객들이 벚꽃과 유채꽃을 구경하고 있다.2023.3.26/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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