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3년 만에 정책 반대 집회…참가자 목에 번호표 걸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콩에서 3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가 당국의 허가 속에 열렸습니다.
2019년 시작해 2020년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반정부 시위 이후 홍콩에서 이런 집회가 열린 것은 처음입니다.
모든 참가자는 주최 측이 배포한 번호표를 목에 걸고 집회에 참여했고 마스크는 착용은 금지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이 집회를 허가하면서 "범죄자의 개입과 불법·폭력 사태 방지를 위해" 참가자를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번호표를 목에 걸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3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가 당국의 허가 속에 열렸습니다.
2019년 시작해 2020년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반정부 시위 이후 홍콩에서 이런 집회가 열린 것은 처음입니다.
오늘(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홍콩 정관오 지역 주민 약 80명이 정부의 인근 지역 매립지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가두 행진을 벌였습니다.
모든 참가자는 주최 측이 배포한 번호표를 목에 걸고 집회에 참여했고 마스크는 착용은 금지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이 집회를 허가하면서 "범죄자의 개입과 불법·폭력 사태 방지를 위해" 참가자를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번호표를 목에 걸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2019년 반정부 시위 기간 제정된 시위 현장 복면 금지법에 따라 참가자는 얼굴을 가리는 복면을 착용해서는 안 되며, 불가피한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경우는 사전에 합리적인 사유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 규모를 100명으로 한정했고, 집회에서 국가안보를 위협에 빠트리는 발언이나 행동이 나오지 않도록 주최측이 보장해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시위 주최 측은 당초 300명 이상의 주민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경찰의 엄격한 요구를 접한 뒤 주저하게 됐고 결국 준비한 100개의 번호표 목걸이 중 약 80개만 배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불 붙은 차 안에 흉기 찔린 채…“수사 결과 이게 맞아?”
- 펫숍 일당은 왜 동물들을 땅에 묻었는가
- 심은우 “사과를 한 것이 학폭 인정이 됐다…'더글로리 연진' 꼬리표 속상”
- 유아인 마약 논란의 파장…'미공개 작품들' 어쩌나
- 학생이 종이공 '툭' 던지자…멱살 잡고 난투극 벌인 교사
- “내 차키 부서졌잖아” 항의하자 ··휘발유 뿌리고 불 붙인 브라질 직원
- 아들 학교 총격 사건 보도하던 리포터…멈춰서 한 일
- '그알' 전문가, 최 선생 성 착취 사건에 “선생이라는 지위 이용해 개인 욕구 채워…사이비 종교
- '입국 불허' 카자흐스탄인 2명 인천공항 울타리 넘어 도주
- “규제완화 효과”…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약 2배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