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류지혁 8회말 결승타 KIA, NC에 4-3 짜릿한 승리 [SS광주in]

KIA 앤더슨 6이닝 10K 1실점
NC 구창모 4.2이닝 5K 1실점
KIA, 8회말 ‘대타’ 류지혁 결승타로 승리

KIA타이거즈 내야수 류지혁이 타격하고 있다. 제공 | KIA타이거즈.

[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KIA타이거즈가 NC다이노스에 8회말 대타로 나선 류지혁의 결승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IA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NC가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NC는 2회 KIA 선발 숀 앤더슨을 상대로 3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1득점했다.

NC는 선발 구창모가 1회부터 4회까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으나 5회 KIA 이창진과 한승택에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5회 1-1 동점을 만든 KIA가 6회 추가점을 뽑아내며 2-1로 앞서갔다. KIA는 6회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와 3루를 훔쳤고, 이어진 김선빈의 땅볼 때 홈을 밟아 추가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8회초 NC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김주원이 KIA 최지민을 상대로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보냈는데 중견수와 우익수가 충돌하며 공을 잡지 못했고, 그대로 그라운드 홈런이 됐다. 스코어는 2-2.

동점으로 끝날 뻔한 경기를 류지혁이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 도루로 2루까지 갔다. 이어 박찬호가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대타로 타석에 선 류지혁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3-2.

대타로 나선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고종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KIA는 9회초 마운드에 구원 등판한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좌전 2루타와 중전 안타를 연달아 내주며 1실점 했지만, 김주원을 우익수 플라이아웃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앤더슨이 1회에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마운드에선 KIA 선발 숀 앤더슨이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1실점 호투했다. 타석에선 김도영이 3타수 1안타를, 류지혁이 1타수 1안타 1타점을, 이창진이 3타수 2안타 1타점을, 한승택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NC는 선발 구창모가 4.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실점 호투했지만, 류진욱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2실점해 고개를 숙였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