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증가에도 서울 둔촌·마포·장위·철산 줄줄이 완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에 전국 미분양 가구 수가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서울 청약시장에는 온기가 돌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거 완화하면서 수도권·지방 투자 수요가 서울로 집중된 영향이다.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수가 7만5359가구에 달하며 2012년 11월(7만6319가구) 이후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지만, 서울 청약시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미분양 발생 우려를 뒤집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에 전국 미분양 가구 수가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서울 청약시장에는 온기가 돌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거 완화하면서 수도권·지방 투자 수요가 서울로 집중된 영향이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분양 시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서울 주요 단지들이 무순위 계약을 통해 줄줄이 완판되고 있다.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수가 7만5359가구에 달하며 2012년 11월(7만6319가구) 이후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지만, 서울 청약시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미분양 발생 우려를 뒤집고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무순위 청약을 통해 지난 22일 완판됐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난달 전체 4768가구 중 899가구가 미계약 됐지만, 무순위 계약 시작 이틀 만에 모두 팔렸다.
서울 강북권 아파트 최초로 3.3㎡당 분양가 4000만원을 돌파하며 고분양가 논란에 휘말렸던 '마포 더클래시'도 완판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분양 당시 53세대 중 절반인 27세대에서 미계약이 발생했지만, 무순위 청약을 통해 23일 모두 팔렸다.
이밖에 서울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광명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등 수도권 아파트 단지들도 줄줄이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광명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의 경우 지난해 말 청약 당시 1순위 경쟁률이 0.97대 1에 그치며 청약 수요가 모집 가구 수에도 미치지 못했던 곳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규제를 대거 완화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아파트 중도금 대출 허용 분양가를 종전 9억원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한 데 이어 1월부터는 가격에 따른 중도금 대출 금지 규정을 아예 없애버렸다. 또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고,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시켰다.
이 결과 서울 아파트값 하락 폭은 줄어드는 반면 지방의 아파트 낙폭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3주차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15% 하락해 2주 연속 0.20% 이내의 하락폭을 보였지만, 같은 기간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하락 폭은 -0.31%로 서울의 두배에 달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권 부동산 규제가 대폭 완화된 영향에 투자 수요가 서울로 집중되는 양상"이라며 "이 영향에 지방 5대 광역시 청약시장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부동산에 대한 국민의 생각과 정책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 전반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잘못하고 있다(55%)'고 대답했고,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9%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무주택자보다는 유주택자에게, 1주택자보다는 다주택자에게 유리하다는 답변이 높았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인 미수 고소 않기"…이근, 유튜버 구제역 결투 수락
- `원격 키스 장치` 별게 다 나왔네…中개발자 "봉쇄로 아이디어 얻어"
- "교도소 가고 싶다" 편의점서 강도행각 20대…직원 설득에 울며 범행 멈춰
- 이혼소송 중 아내집 때려부수고 차에 추적기 붙인 20대 남편
- 음주운전 외제차 화단 들이받고 불…버스 기사들, 운전자 구했다
- 5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 체감경기 `싸늘`
- [단독] LG투자 로보티즈 "공원 피크닉 후 쓰레기, 로봇 부르세요"
- `껄껄` 하다보니 100배 폭등…비트코인 성장사
- `대환 수혜` 인뱅 3사… 지방은행까지 위협
- 신축만 오른다… 은평·서대문 구축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