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열 2위' 원내대표, '수도권' 김학용 vs 'TK' 윤재옥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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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2인자' 차기 원내대표가 다음달 7일 선출된다.
당초 유력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던 박대출 의원이 당 정책위의장에 임명되면서 여당 원내대표 선거 구도는 수도권 출신 김학용 의원과 TK(대구·경북)를 대표하는 윤재옥 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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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2인자' 차기 원내대표가 다음달 7일 선출된다. 당초 유력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던 박대출 의원이 당 정책위의장에 임명되면서 여당 원내대표 선거 구도는 수도권 출신 김학용 의원과 TK(대구·경북)를 대표하는 윤재옥 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기현 대표와 상의 끝에 다음달 7일에 후임 원내대표를 뽑는 의원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며 "뜻이 있는 의원은 이에 맞춰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당 소속 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당 대표에 이은 서열 2위로, 국회에서 소속 의원들을 대표해 여야 협상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불가피하게 당 대표 자리가 빌 경우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거나 비상대책위원장을 추대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당초 국민의힘에서는 △김학용(경기 안성)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박대출(경남 진주갑) △윤재옥(대구 달서을)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이 원내대표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선수 및 가나다 순) 이 가운데 박대출 의원은 정책위의장에 임명됐고 김태호 의원은 최근 불출마를 선언했다. 조해진 의원도 이번 선거에는 출마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학용 의원과 윤재옥 의원 간 2파전으로 좁혀진 모양새다.
김 의원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대표가 영남권 울산 출신인 점을 고려하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핵심 경합지역인 수도권의 경기 안성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는 점이 지역 안배 차원에서 장점이 될 수 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시절 김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지낼 때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으로 함께 일한 인연으로 김 대표와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재옥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 중 가장 친윤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맡은 바 있다. 원내대표가 주요 정책을 놓고 야당과의 협상 최일선에 나서게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매끄러운 의원을 여당 의원들이 선호할 가능성도 있다. 또 2018년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드루킹 특별검사의 세부사항을 조율했던 경험을 기억하는 의원들도 많다.
현재 TK 출신 의원이 지도부 내에 없다는 점도 변수다.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민심을 잡을 수 있는 지도부를 꾸리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국민의힘 텃밭인 TK을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TK에서 정치활동을 이어오긴 했으나 현재는 원외 인사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심의 향방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은 무개입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대표 경선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인사를 지지하는 모습이 나타나면 의원들의 반발을 부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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