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 딛고 지켜낸 정상’…삼성생명-포스코인터내셔널, KTTL 통합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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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삼성생명과 여자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 시즌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에서 통합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압도적 전력으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두 팀은 올 시즌에도 역경을 딛고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정상을 지켜냈다.
삼성생명은 24일 수원 스튜디오T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와 KTTL 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매치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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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24일 수원 스튜디오T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와 KTTL 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매치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챔피언결정전은 정규리그 상위팀에 1승을 주고 2선승제로 치러진다. 25일 같은 장소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도 미래에셋증권과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3-2로 이겨 우승했다.
이철승 삼성생명 감독(51)과 전혜경 포스코인터내셔널 감독(46)은 우승 후 한 목소리로 “결코 쉽지 않은 우승이었다. 그 과정을 인내해 정상을 지켜낸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에도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된 두 팀이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경쟁팀들의 전력도 상향평준화됐고, 삼성생명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각각 안재현(한국거래소)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를 떠나보내 팀 내부적으로는 걱정이 많았다.
삼성생명은 개막전에서 국군체육부대에 1-3으로 패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양하은과 김별님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했지만, 내부수급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하반기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조승민이 단식 다승왕(16승5패)에 오르면서 기존 이상수~조대성과 리그 최고의 트로이카를 이뤘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김나영(12승11패)과 유한나(18승6패)가 올 시즌 히트상품으로 거듭났다. 양하은(17승6패)의 부상 복귀 후에는 유시우(1승2패)와 김예린(6승5패)이 각각 단·복식의 히든카드 역할을 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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