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기업가치 반년만에 '반토막'… 머스크 200억달러 '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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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들에게 주식 보조금을 제공하면서 기업가치를 200억달러로 추정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 인수금액인 440억달러의 절반도 안되는 약 200억달러의 기업가치에 기초해 직원들에게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이메일을 통해 "(트위터가) 2500억달러 이상의 가치 평가로 가는 길을 본다"며 직원들에게 소셜미디어 회사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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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직원 주식 보조금, 기업가치 200억달러 추산해 지급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들에게 주식 보조금을 제공하면서 기업가치를 200억달러로 추정했다. 지난해 10월 그가 인수한 금액에서 절반이 채 안 되는 가격이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늦게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약 1년 후 일부 지분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주식보조금을 직원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 인수금액인 440억달러의 절반도 안되는 약 200억달러의 기업가치에 기초해 직원들에게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이메일을 통해 "(트위터가) 2500억달러 이상의 가치 평가로 가는 길을 본다"며 직원들에게 소셜미디어 회사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즉, 지금 부여된 주식의 가치가 향후 10배 이상이 될 것이란 발언이다. 또 트위터가 "역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트위터가 파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급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많은 대형 광고주들이 플랫폼에 대한 지출을 중단해 주요 수익원이 위협받고 있다. 그가 인수한 금액의 절반 이하 가치로 트위터 기업가치를 낮춰 주식 보조금을 산정한 배경이다. 트위터는 머스크가 인수한 후 여러 차례의 정리해고와 인력 이탈이 이어졌고, 회사는 현재 정확한 직원 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직원이 약 2000명으로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트위터는 2021년 주식 기반 보상으로 직원들에게 거의 6억3000만 달러를 지출했다. 2021년은 트위터가 지난해 비공개로 전환되기 전 공개적으로 재무 결과가 보고된 마지막 해다. 당시 트위터 정규직원은 7500명이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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