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시작된 패스트볼 혁명, 젊은 파이어볼러들이 온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맞대결한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현격했다. 기본적인 투수 구속부터 차이가 컸다.
지난달 10일 WBC 한·일전에서 양국 투수들은 도합 328개의 공을 던졌다. 시속 150㎞가 넘는 빠른볼은 모두 85개가 나왔다. 일본이 58개를 던졌고, 한국이 27개를 던졌다. 일본은 이날 등판한 투수 5명 중 4명이 150㎞ 이상을 던졌다. 한국은 투수 13명이 나왔지만 이의리(19개), 곽빈(8개)만 최고구속 150㎞이 넘었다.
일본 야구는 최근 몇년 동안 혁명에 가까운 구속 상승을 이뤄냈다. 일본프로야구(NPB) 투수들의 빠른볼 평균 구속은 2014년 141.7㎞에서 2021 시즌 145.5㎞로 7년 동안 3.8㎞ 올랐다. KBO리그는 같은 기간 141.0㎞에서 142.9㎞로 1.9㎞ 올랐다.
KBO리그의 빠른볼 평균 구속도 상승했지만, 일본의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했다. 2014년 0.7㎞에 불과했던 두 나라 평균 구속 차이가 2021시즌 2.6㎞로 벌어졌다.
그러나 KBO리그의 추격은 지금부터일 수 있다. 지난시즌 KBO리그는 큰 폭의 구속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시즌 평균 144.2㎞로 2021시즌에 비해 1년 동안에만 1.3㎞가 올랐다. 그전 7년 동안 구속 상승분(1.6㎞)과 맞먹는 수치다. NPB와 격차는 1.9㎞까지 좁혔다. 안우진, 곽빈, 이의리 등이 KBO리그의 ‘패스트볼 혁명’을 견인했다.
올시즌엔 여기에 한층 더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시범경기부터 이미 150㎞ 이상 강속구가 매일같이 나오고 있다.
지난시즌 데뷔한 한화 문동주(20)에게 일단 관심이 모인다. 문동주는 전날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롯데전에서 최고 구속 157㎞ 빠른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148㎞ 체인지업까지 곁들여 4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뽑아냈다.
문동주를 비롯해 한화 마운드에는 젊은 파이어볼러들이 넘쳐난다. 남지민(22), 윤산흠(24), 김서현(19) 등이 150㎞ 이상을 손쉽게 던진다.
지난시즌 빠른볼 평균구속 153.4㎞로 선발 투수 전체 1위를 기록한 안우진은 지난 20일 NC전에서 전광판에 160㎞를 찍었다. 트랙맨 데이터로는 157㎞가 나왔다. ‘제2의 안우진’을 꿈꾸는 팀 후배 장재영(21)은 전날 고척돔에서 열린 LG전에서 153㎞를 기록했다.
이들 외에도 롯데 이민석(20), NC 신영우(19) 등이 시범경기에서 150㎞ 상회하는 강속구를 던지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구속이 전부는 아니지만, 구속이 일단 받쳐주지 않으면 경쟁력을 자신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이들 젊은 파이어볼러들의 성장에 향후 한국의 국제대회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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