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안중근 순국’ 공방…“굴종외교 바로잡아야”·“동양평화론 아전인수”

신선민 2023. 3. 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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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굴종 외교를 바로 잡는 게 안중근을 기리는 길"이라고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아전인수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26일) SNS에 "대일 굴종 외교로 순국 선열들을 뵙기가 부끄러운 탓인지 올해는 (안중근 의사 순국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며 "역사와 국민을 거스르며 한반도를 진영 대결의 장으로 몰아넣는 윤석열 정부의 굴종 외교를 온 힘을 다해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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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굴종 외교를 바로 잡는 게 안중근을 기리는 길"이라고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아전인수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민주 "尹정부 굴종 외교 바로잡는 게 안중근 기리는 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26일) SNS에 "대일 굴종 외교로 순국 선열들을 뵙기가 부끄러운 탓인지 올해는 (안중근 의사 순국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며 "역사와 국민을 거스르며 한반도를 진영 대결의 장으로 몰아넣는 윤석열 정부의 굴종 외교를 온 힘을 다해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급박한 국제정세의 변화 속에서 윤석열 정권은 일본 퍼주기에 정신이 팔려 진영 대결의 하수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며 "순국선열의 희생으로 높아진 국격을 바닥으로 추락시키고,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는 일본에 면죄부를 주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안중근 의사가 목 놓아 외친 동양 평화의 꿈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내 운명을 내 손으로 결정하지 못한 채 외세에 끌려다니는 한, 평화도 번영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석열 정부가 부디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길 바란다"며 "우리의 운명을 다른 나라에 위탁하는 '굴종 외교'로는 미·중 갈등의 파고와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을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임오경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 윤석열 정권의 굴종 외교를 국정조사로 낱낱이 규명하고 심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종 외교는 안중근 의사와 수많은 독립투사의 정신을 짓밟고 퇴색시키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일본의 위안부 합의, 독도 문제에 대한 억지에 단 한마디 말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헌신을 국정조사를 통해 헛되지 않게 하겠다"며 "윤 대통령이 일본에 내준 국민 주권과 국익을 국민과 함께 반드시 되찾겠다"고 밝혔습니다.

■ 국민의힘 "민주, 안중근 '동양평화론' 아전인수"

이에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마저 민주당은 아전인수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수석대변인은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에는 한·중·일의 동양 3국이 서로 화합해 개화 진보하면서 동양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진력해야 한다고 서술되어 있다. 나아가 한·중·일 3국 간의 상설기구인 '동양평화회의'를 조직해 다른 아시아 국가가 참여하는 회의로 발전시키고, '3국 공동은행' 설립, '동북아 3국 공동평화군' 창설 등의 구체적 구상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중근 의사는 제국주의 시대 일본마저 동양평화를 위해 협력의 대상으로 보고 있었다"며 "더욱이 지금의 일본은 과거의 제국주의 시대 일본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기린다면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이때 일본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수석대변인은 또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훼손하고, 당리당략에 따라 마음대로 왜곡하는 민주당의 '죽창가'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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