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고 코 베인' 토트넘, "투헬, 다음주 런던 방문 계획이었다"

백현기 기자 2023. 3. 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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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만 아니었다면 토트넘 훗스퍼로 향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25일 바이에른 뮌헨이 율리안 나겔스만을 경질하고 투헬 감독과 토트넘보다 먼저 접촉했고, 결국 선임하면서 토트넘은 눈 뜨고 코 베인 격이 됐다.

한편 투헬 감독을 놓친 토트넘은 일단 콘테 감독을 경질한 뒤 잔여 시즌을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할 것이 유력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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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만 아니었다면 토트넘 훗스퍼로 향했을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9일(한국시간) 인터뷰가 결정적이었다. 토트넘과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가 3-3으로 끝난 후 콘테 감독은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11명의 선수들 중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서로를 돕지 않고, 열심히 뛰지 않는 선수들 말이다. 이것은 팀이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깎아내렸다. 또한 보드진이 감독을 방패 삼아 뒤로 숨기 때문에 토트넘은 발전이 없는 것이라 저격하기도 했다.


파장은 꽤 컸다. 곧바로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콘테 감독과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이번 주 내로 콘테 감독이 떠나는 게 합의될 예정이다. 구단 내부 관계자들은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남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콘테 감독 본인도 마음이 떠난 상태다. 본래 A매치 휴식기에 짧은 휴가를 다녀올 예정이었던 콘테 감독은 24일 토트넘으로 돌아와야 했지만, 아직 토트넘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콘테는 다시 클럽으로 돌아올지 미지수이며, 토트넘 측에서는 콘테가 팀에 오지 않는 것은 그의 거취에 악영향을 끼칠 뿐”이라 전했다. 또한 “콘테는 오는 6월 만료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선수단은 콘테 감독이 A매치 이후 에버턴전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이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는 가운데, 후임자도 논의되고 있다. 가장 유력했던 후보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루이스 엔리케, 토마스 투헬이 있었다. 하지만 25일 바이에른 뮌헨이 율리안 나겔스만을 경질하고 투헬 감독과 토트넘보다 먼저 접촉했고, 결국 선임하면서 토트넘은 눈 뜨고 코 베인 격이 됐다.


토트넘의 차기 감독으로는 투헬의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로 투헬은 토트넘과의 협상을 앞두고 있었다. 독일 매체 '키커'는 "다음주 화요일 투헬은 토트넘과의 협상을 위해 런던으로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뮌헨은 먼저 제안했고, 투헬은 비행기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투헬 감독을 놓친 토트넘은 일단 콘테 감독을 경질한 뒤 잔여 시즌을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할 것이 유력해지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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