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 보여줬던 클린스만호, 우루과이전서 수비 불안 잠재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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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를 상대했던 첫 평가전에서 2골을 뽑아낸 '클린스만호'의 공격력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김민재(나폴리)를 필두로 한 수비진은 후반 집중력 난조로 2골을 내주며 불안감을 안겼다.
이어지는 우루과이전에서는 수비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영권(울산),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방어하는 데 실패하며 실점의 빌미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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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우루과이전, 카타르 월드컵서 0-0 무승부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콜롬비아를 상대했던 첫 평가전에서 2골을 뽑아낸 '클린스만호'의 공격력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김민재(나폴리)를 필두로 한 수비진은 후반 집중력 난조로 2골을 내주며 불안감을 안겼다. 이어지는 우루과이전에서는 수비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24일 울산에서 열린 클린스만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에서 한국은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에도 콜롬비아와 2-2로 비겼다.
전반 2-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탔으나 후반 초반 갑작스럽게 집중력을 잃으면서 5분 만에 2골을 내줬다. 세트피스에서도 몇 차례 위기를 맞이하는 등 수비에서 전체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영권(울산),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방어하는 데 실패하며 실점의 빌미를 내줬다.
특히 측면에서 상대 크로스가 올라오는 것을 잘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허리 통증으로 교체된 김진수(전북) 대신 들어갔던 이기제(수원)는 수비에서 다소 불안감을 안겼다.
김진수는 결국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소집 해제됐고, 설영우(울산)가 대체 발탁됐다. 2020 도쿄 올림픽 등 연령별 대표를 거친 설영우가 A대표팀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영우는 지난해 울산 현대가 K리그 챔피언에 오르는데 기여한 측면 수비수다.
28일 만나는 우루과이는 팬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한국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통산 9차례 맞대결에서 1승2무6패로 밀리고 있다. 유일한 승리는 2018년 10월12일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당시 황의조, 정우영의 골로 2-1로 이겼다.
우루과이도 월드컵 이후 세대 교체에 나섰다. 베테랑 디에고 고딘(벨레스),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 등이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고참들을 대신해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파군도 펠리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다만 공수 핵심인 다윈 누녜스(리버풀)와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는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우루과이는 24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발베르데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1-1 무승부를 거뒀다.
25일 울산을 떠나 서울로 올라와 짧은 외출과 함께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26일 오후 5시 다시 파주NFC에서 소집돼 우루과이전에 대비한 담금질에 나선다.
지난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태극전사들이 날카로운 우루과이의 창을 잘 막아내고 클린스만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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