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 1위 셰플러 매치 플레이… 결승 진출 놓고 절친 번스와 격돌

최현태 2023. 3. 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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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7·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2000만달러)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셰플러는 26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열린 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16강전과 8강전을 차례로 이기고 준결승에 올라 '절친' 샘 번스(27·미국)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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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7·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2000만달러)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셰플러는 26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열린 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16강전과 8강전을 차례로 이기고 준결승에 올라 ‘절친’ 샘 번스(27·미국)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셰플러는 16강전에서 J.T. 포스턴(미국)을 맞아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포스턴이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간신히  8강에 올랐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맞붙은 8강에서는 두 선수가 15∼17번 홀 연속 ‘맞버디 쇼’를 선보이는 명승부를 펼쳤다. 6번 홀(파5)에 이글을 잡아낸 데이에게 3홀차까지 뒤진 셰플러는 8번 홀(파4) 데이의 보기로 한숨을 돌린 뒤 13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4번 홀(파4)에서 데이가 다시 보기를 범하면 셰플러는 2홀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데이가 15∼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떨구며 막판 거센 추격을 펼치자 셰플러도 이에 질세라 3개 홀 연속 버디쇼를 펼쳐  2홀차 승리를 거뒀다. 셰플러는 경기 뒤 “정신줄을 놨던 것 같다. 냉정해지고, 인내해야 했다”고 밝혔다.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는 셰플러와 번스는 투어를 다닐 때 같은 숙소를 쓰고 아내끼리도 아주 친할 정도로 친구 사이이다. 하지만 번스는 “친구지만 승부에선 양보가 없다”며 대회 2연패 욕심을 드러냈다. 둘은 지난해 5월 찰스 슈와브챌린지 연장전을 벌여 번스가 이겼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는 16강전에서 루커스 허버트(미국)를 2홀차로 제친 뒤 잰더 쇼플리(미국)를 1홀차로 따돌려 4강에 안착했다. 매킬로이는 17번 홀까지 한 번도 앞서지 못했지만 18번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준결승에서 캐머런 영(미국)과 대결한다.

셰플러와 매킬로이 둘 다 준결승에서 이기면 27일 결승전은 역대 최고의 흥행 카드가 성사된다. 2021년 준우승, 지난해 우승을 거둔 셰플러는 2003년과 2004년 연속 우승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최현태 선임기자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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