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연합상륙훈련 연일 비난…“광란적 군사연습”
[앵커]
한미 양국이 지난 20일부터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을 실시 중인 가운데 북한이 연일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 같은 연합훈련이 한반도 정세를 전쟁으로 몰고 간다며 한미 양측을 맹비난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다음 달 3일까지 실시되는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오늘(26일) 우리 군을 "남조선 괴뢰 호전광"으로 비난하며, "미제와의 광란적인 합동 군사연습으로 조선 반도 정세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마주한 상대가 누구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감히 총부리를 대고 있으니 사태가 더 파국적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다른 선전 매체 '메아리'는 쌍룡훈련이 여단급에서 사단급으로 규모를 늘려 실시된다는 점이 호전광들의 무모함과 객기를 여실히 실증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정세가 전쟁 발발 임계점에 이른 책임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23일에도 쌍룡훈련이 "북한을 선제공격하기 위한 전쟁 연습"이라며 비난하는 등 연일 반발하고 있습니다.
쌍룡훈련은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실기동 훈련, '전사의 방패' 일환인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입니다.
지난 20일 시작돼 다음 달 3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열립니다.
2018년 이후 5년만에 재개됐으며, 여단급에서 사단급으로 규모를 확대해 실시됩니다.
훈련에는 병력 만 3천여 명과 대형 수송함 독도함 등 양국 함정 30여 척, 항공기 70여 대와 상륙돌격장갑차 50여 대 등이 투입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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