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극 첫방 20% 벽 무너져 '진짜가 나타났다' 17.7%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시청률 보증 수표 'KBS 주말극'의 아성이 다시 무너졌다.
25일 야심차게 출발한 KBS 2TV 새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해당 시간대 부동의 첫 방송 시청률 20%를 넘지 못하며 아슬아슬한 출발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 날 오후 8시 5분 방송된 '진짜가 나타났다!' 첫 회 시청률은 17.7%로 집계됐다. 이는 전작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기록한 첫 방 시청률 20.5%보다 2.8%p, '현재는 아름다워' 첫 방 시청률 24.5%에 비해서는 6.8%p 낮은 기록이다.
KBS 주말 드라마가 첫 방 시청률 20%를 넘지 못한 건 2019년 방송된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이후 약 4년 만이자 근래 최저 시청률이다. 첫 방 18.35%를 찍었던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이후 '한번 다녀왔습니다' 21.25%, '오! 삼광빌라' 21.6%, '오케이 광자매' 21.9%, '신사와 아가씨'22.7%, 그리고 '현재는 아름다워',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최종 작품 완성도나 인기를 떠나 꾸준히 첫 방 시청률은 20% 대를 유지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개인적 이슈가 있었던 안재현의 컴백과, 화제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차주영의 차기작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첫 방에 관심은 예상보다 낮게 측정됐다. 무엇보다 전작 '삼남매가 용감하게' 마지막회 시청률은 호불호 속에서도 27.5%를 기록했던 바, '진짜가 나타났다!'는 시청자들을 흡수하지 못한 채 무려 10%나 떨어진 시청률을 받고 말았다. 시작은 미비했으나 끝은 창대할지 지켜 볼 일이다.
한편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로 임신, 출산, 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휴머니즘 가족 드라마다.
첫 방송에서는 남자친구 김준하(정의제)의 외도로 분노한 오연두(백진희)가 공태경(안재현)의 차를 남자친구 차로 착각해 빨간 매직으로 차에 낙서하는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오연두는 김준하의 아이를 임신한 것을 알게 되고 난임 클리닉 의사인 공태경과 엮였다. 이와 함께 집안에 '비혼주의'를 선언했던 공태경은 할머니(강부자)의 압박에 따라 비서 장세진(차주영)과 결혼을 강요 받았다.
파격적인 첫 회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집 나간 시청자들을 다시 끌어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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