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 113주기 추모식 열려…"유해 모실수 있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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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의사 순국 113주기 추모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안중근의사숭모회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에는 박민식 보훈처장,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독립유공자 유족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의사 순국 113년이 됐지만, 아직 유해를 찾지 못했다"며 "관련 사료를 수집하고 주변국과 협력해 유해를 하루빨리 조국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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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국가보훈처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의사 순국 113주기 추모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안중근의사숭모회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에는 박민식 보훈처장,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독립유공자 유족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안 의사는 1879년 황해도 출생으로 1905년 을사늑약 후 중국 상해로 건너가 국권 회복을 강구하다가 돌아와 사재를 털어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를 세워 인재 양성에 힘썼다.
이후 의병을 일으켜 대일 항전을 전개하던 중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했다. 러시아군이 체포하려 하자 하늘을 향해 "코레아 우라"(대한독립 만세)를 세 번 외쳤다고 한다.
그는 러시아 헌병대에서 같은 해 11월 뤼순에 있는 일본 감옥으로 이송돼 심문과 재판을 받으면서도 일본의 부당한 침략행위를 비판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조국의 완전 독립과 동양 평화의 정착을 주장했던 안 의사는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았고 옥중에서 '동양평화론'을 집필하다가 3월 26일 순국했다.
정부는 안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추모식에선 올해 3회째를 맞은 '안중근 동양평화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수상자로는 안 의사 학술연구에 공헌한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의사 순국 113년이 됐지만, 아직 유해를 찾지 못했다"며 "관련 사료를 수집하고 주변국과 협력해 유해를 하루빨리 조국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특히 안중근 의사 저술이나 유해 관련 자료의 발굴 등에서 일본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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