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며 동네 살피는 ‘반려견 순찰대’…서울 모든 자치구, 50팀씩 선발

김보미 기자 2023. 3. 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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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려견 순찰대 활동 모습. 서울시 제공

지난해 처음 활동을 시작한 ‘반려견 순찰대’가 올해 서울의 모든 자치구로 확대돼 1250팀을 선발한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반려견 순찰대를 25개 자치구로 넓혀 다음 달 19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자치구별로 약 50팀씩 선발할 계획이다.

반려견 순찰은 반려견과 반려견주가 동네의 범죄 및 생활 위험 요소를 살펴 신고하는 활동으로 반려견의 일상적인 산책 활동과 주민 방범 활동을 접목한 것이다.

2022년 5월 강동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송파·서초·금천·강서·마포·서대문·동대문·성동 등 9곳으로 확장됐다. 총 284팀이 206건의 112신고, 1500건의 다산콜센터 신고를 했다. 특히 지난 1월 성동구 반려견 순찰대(초이제니팀)은 심야 시간대 순찰 활동 중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인명 피해를 막았다.

첫해 활동 결과 공동체의 치안 문화 형성하고, 반려견 문화 정착에도 효과가 있다는 판단으로 올해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올해부터는 역량 강화를 위해 자치경찰제도, 범죄 예방 환경 설계, 학교 폭력 예방, 재난 안전 등 다양한 교육을 한다. 반려견 행동 전문 교육으로 순찰 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교육도 진행한다. 반려견 행동 전문 교육과 전반적인 운영은 반려동물 전문단체인 ‘유기견없는도시’가 맡아 진행한다.

반려견 순찰대 신청은 홈페이지(www.petrol.or.kr)에서 가능하며 1차 서류심사와 사회성·산책활동 등 2차 실기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순찰팀에는 방범 용품이 제공되고 ‘동물사랑봉사(사)’의 재능 기부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지역 사회의 범죄 예방과 안전은 지역 주민의 관심과 참여로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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