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불면증?...北 매체, 김정은 ‘불면의 밤’ 우상화

허민 기자 2023. 3. 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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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밤을 새워가며 국정을 돌보는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1월 '위대한 당이 우리를 향도한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의 불면불휴의 노고를 선전했던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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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밤샘, 생활 법칙 체질화”
국정원 “김정은, 신변위협 불면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수중 공격형 무기 훈련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뉴시스

노동신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밤을 새워가며 국정을 돌보는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이 불면증이란 분석도 나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2면에 게재한 ‘위대한 어버이의 하루’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에게 하루의 개념은 일반 사람들과 다르다며 그의 발언을 소개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새날이 밝아올 무렵 “잠시라도 쉬시라”고 간청하는 한 간부에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오늘이라면 하루 사업이 끝나는 저녁이나 24시까지이지만, 나는 오늘을 다음날 5시까지로 보고 사업을 한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나는 어려서부터 밤을 새우며 일하는데 습관이 되어 이제는 그것이 하나의 생활 법칙으로 체질화되었다”며 “조용한 밤에 사색을 집중하는 것이 제일 좋다. 밤을 새우면서 고심하다가 문제가 풀리면 그때는 정말 기분이 상쾌하고 몰렸던 피곤이 순식간에 다 사라진다”고 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1월 ‘위대한 당이 우리를 향도한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의 불면불휴의 노고를 선전했던 일이 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불면증에 시달린 과거가 있어 그의 밤샘 업무 처리가 건강 이상에 따른 것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정원은 지난 2016년 7월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신변 위협 때문에 많이 고민한다. 불면증에 걸려 잠을 잘 못 잔다”고 보고한 바 있다.

허민 전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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