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백진희, '남친' 정의제→♥차주영 외도 목격…임신 엔딩
[OSEN=장우영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가 첫 회부터 폭풍 전개로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5일 첫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 제작 빅토리콘텐츠) 1회에서 오연두(백진희)는 카리스마 넘치는 강의 계의 슈퍼루키 국어영역 전문 강사로 등장, 일과 사랑 모두를 사로잡기 위한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타 강사라는 목표를 눈앞에 둔 오연두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남자친구 김준하(정의제)의 외도를 알고 충격에 빠졌다. 김준하가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를 위해 서프라이즈 프러포즈를 준비했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낀 그녀는 김준하의 얼굴에 케이크를 던지며 통쾌한 한 방을 날렸고 이는 안방극장에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그럼에도 성에 차지 않는 듯 오연두는 김준하의 차에 빨간 매직으로 낙서하며 분노를 표출했고, 이는 곧 심상치 않은 사건의 또 다른 시작이었다.
공태경(안재현)은 실력 좋은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로 쉬는 날에도 환자의 진료를 봐주며 일에 열정적으로 다하는 일상으로 시선을 끌었다. 의사이자 비혼주의자인 공태경은 갑작스레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았고, 이를 거절한 뒤 여자친구를 달래주는 등 ‘겉바속촉’의 매력을 과시했다.
여자친구를 달래주던 공태경은 자신의 차에 ‘바람둥이’라고 낙서가 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오연두가 김준하와 공태경의 차를 착각해 공태경의 차에 낙서했던 것. 바람둥이로 오해받은 공태경은 낙서하고 지나가던 오연두를 발견해 뒤따랐지만, 결국 잡지 못했고 오연두와 공태경의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이 이루어져 흥미를 더했다.
각기 다른 오연두와 공태경의 가족사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오연두 가족은 오연두가 남자친구 김준하와 헤어진 뒤, 집에서 사라지자 그녀를 걱정하며 찾으러 다녔다. 편의점에서 나 홀로 음식을 먹고 있던 오연두를 보고 안도감을 표현하는 이들의 모습은 남다른 가족애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반면 새며느리 이인옥(차화연)이 데려온 새손주가 눈엣가시로 여겨졌던 공태경 가족은 그가 바람둥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자 야단치기 바빴다. 급기야 새할머니 은금실(강부자)은 이 기회를 놓칠세라 공태경을 집에서 내쫓기 위해 공찬식(홍요섭) 회사의 비서실장이자, 오래 알고 지냈던 장세진(차주영)과 정략결혼을 강요했다.
덮친 데 엎친 격으로 오연두는 김준하가 준비한 프러포즈 반지를 돌려주기 위해 다시 그를 만나러 호텔로 나섰다. 그 시각 비혼주의자 공태경은 호텔 직원에게서 자신의 차에 낙서한 빨간 매직 범인인 오연두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서둘러 호텔로 향했다. 오연두는 장세진과 김준하의 키스 장면을 우연히 목격했고, 공태경은 그런 오연두를 발견해 네 사람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방송 말미, 공태경은 김준하가 장세진과 바람피우는 것을 목격한 뒤 기절한 오연두를 데리고 응급실로 향했다. 쓰러져 있던 오연두는 의사에게서 임신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고, 곧바로 화들짝 놀라 일어나는 파격적인 엔딩으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진짜가 나타났다!’ 1회는 인물 그 자체에 녹아든 배우들의 연기가 빛을 발하며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꾸미지 않은 일상 그대로의 모습을 포착해낸 연출과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더해져 시청자들을 극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진짜가 나타났다!’ 1회는 시청률 17.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토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파란만장하고 현실 가득한 ‘진짜’ 재미를 전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 점령을 예고한 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는 26일 저녁 8시 5분에 2회가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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