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 유니티 마크 위튼 부사장 "AI, 게임 체인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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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위튼 부사장은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유니티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서 "생성형 AI 관련 작업을 오래 해왔다. 개발자들이 더욱 깊이있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며 "지바 다이나믹스의 경우 머신러닝을 이용해 근육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표현, 아티스트들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며 보다 쉽고 빠른 개발을 위한 AI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음을 시사했다.
마크 위튼 부사장은 "AI 툴은 개발자뿐만 아니라 이용자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1000만 명이 함께 즐기는 게임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AI는 게임 안에 그와 같은 변화를 만들 수 있다. 개발자들도 유니티 안에서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용자들도 AI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다. AI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라고 AI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유니티는 AI 기술이 급부상하기 훨씬 전부터 '개발의 민주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개발자들이 게임을 보다 쉽고, 저렴하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마그 위튼 부사장은 "유니티의 비전은 3D 콘텐츠가 더 많아질 거라는 거다. 그런데 3D 콘텐츠 만드는 게 어렵다는 게 문제다. AAA 프로젝트 게임을 개발하는 스튜디오의 경우 프로그래머나 아트 개발자가 엄청 많다.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보니 돈도 많이 든다"며 "유니티는 과거부터 10배 빠르게, 10배 싸게, 10배 쉽게 개발자들이 아트 작업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실시간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을 할수 있게 만들도록 돕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마크 위튼 부사장은 "1960년대 물리학자들은 많은 것들을 직접 계산했지만 현대 물리학자들은 계산기와 컴퓨터에 의존하기에 머리만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다만 과거보다 현대 물리학자들이 더 많은 도구와 함께 더욱 깊이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다. 과거 물리학자들이 새로운 도구를 거부했다면 발전이 별로 없었을 것이다. 아티스트들도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디스퓨티드' 개발자의 배경 스토리를 알고 게임을 보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평생 게임 개발을 모르고 권투만 하던 이가 만든 게임입니다. 개발 지식이 부족해도 아이디어만으로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AI와 함께 이번 'GDC 2023'에서 부각되고 있는 분야가 디지털 휴먼이다. 유니티 또한 온마인드가 유니티 엔진 기반으로 개발한 'Y'와 'TK'를 이번 'GDC'에 출품해 높은 완성도로 주목받은 바 있다. 마크 위튼 부사장은 "디지털 휴먼은 아주 큰 시장으로 성장할 거라고 본다. 사람들이 각자 배우는 방법이 다른데, AI와 디지털 휴먼이 결합되면 언어 튜터가 될 수도 있고, 다양한 다른 교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담 등 다른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유니티는 많은 인수합병을 통해 보다 많은 최신 기술들을 크리에이터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이언소스 인수합병을 통해 개발뿐만 아니라 마케팅 및 수익화 솔루션까지 강화했다. 마크 위튼 부사장은 "개발뿐만 아니라 수익화까지 엔드 투 엔드로 모두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서비스를 비즈니스화하는 것을 포함해 말이다. 서로 떨어진 단계가 아닌 원형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보고 더 용이하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GDC게임기자클럽 공동취재단/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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