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우리말] ‘학폭 가해자’의 뻔뻔함, 참을래야 참을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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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 최근 학교폭력(학폭) 관련 '더 글로리' 이슈가 뜨겁다.
영희 : 나도 봤는데, 정말 가해자의 뻔뻔함을 참을래야 참을 수가 없더라.
철수와 영희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더 글로리 파트 2' 속 '핏빛 학교폭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영희가 말한 '참을래야'는 비표준어로, '참으려야'로 바꿔 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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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철수 : 최근 학교폭력(학폭) 관련 ‘더 글로리’ 이슈가 뜨겁다.
영희 : 나도 봤는데, 정말 가해자의 뻔뻔함을 참을래야 참을 수가 없더라.
철수와 영희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더 글로리 파트 2’ 속 ‘핏빛 학교폭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영희가 말한 ‘참을래야’는 비표준어로, ‘참으려야’로 바꿔 말해야 한다. ‘-래야’는 받침 없는 동사 어간이나 ‘ㄹ’ 받침인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 ‘-라고 하여야’가 줄어든 말이다. ‘참으라고 하여야’로 풀어 쓸 때 어색하다. 그러므로 ‘-ㄹ래야’는 ‘-려고 해야(-려야)’로 바꿔야 한다.
또한 ‘-ㄹ라고’ 역시 “설마 그럴라고?”처럼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부정적인 의심의 뜻을 나타낼 때는 가벼운 물음의 뜻이 있지만 “지금 일하려고 해”처럼 어떤 행동을 할 의도나 욕망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낼 때, “설마 가려고?”처럼 의심과 반문을 나타낼 때는 ‘-ㄹ려고’가 아닌 ‘-려고’가 맞다. “먹을래야 먹을 수 없다”도 “먹으려야 먹을 수 없다”로, “갈래야 갈 수 없는”도 “가려야 갈 수 없는” 식으로 바꿔야 한다.
▶우리말 지킴이 당신을 위한 한 끗=‘-ㄹ래야’라는 낱말은 없다. ‘-ㄹ’을 과감히 떼고 -려야’로 말해야 바른 표현이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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