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연봉에도 쏘나타 탄 오타니…韓日네티즌 “단점이 뭐야?”

정채빈 기자 2023. 3. 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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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쏘나타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주간FLASH

일본 야구대표팀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으로 이끈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미국 진출 초기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를 타고 다녔다는 사실이 26일 국내 온라인에서 다시 화제가 됐다.

오타니는 이번 WBC 경기에서 일본대표팀의 투수 겸 타자로 활약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는 실력과 외모, 인성 등 모든 방면에서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타니의 과거 검소한 행보가 최근 한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앞서 일본 잡지 주간FLASH는 2018년 5월 1일 “오타니 쇼헤이의 ‘통근카’는 단 200만엔(약 1980만원)의 한국제 세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LA 에인절스 입단 이후 오타니의 연봉이 수백억원대로 올랐음에도 “오타니는 평소처럼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타니가 고급차량 대신 200만엔 정도의 현대자동차 차량을 타고 다닌다고 소개했다. 당시 촬영된 사진에는 오타니가 쏘나타 차량의 조수석에 탑승해있거나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오타니가 직접 선택해 구단 측에서 제공받은 차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구단 관계자가 “더 크고 튼튼한 차가 좋지 않으냐”고 제안했으나 오타니는 이를 거절했다. 오타니는 2019년 운전면허를 따기 전까지 해당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허가 없어 운전은 통역사가 맡고 오타니는 늘 조수석에 앉았다. 그 이유로는 뒷자리에 앉는 것은 예의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같은 일화를 접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은 “검소하기까지 하다니 단점이 없다”, “고연봉이어도 사치하지 않는 모습이 멋있다”, “오타니 입장에서는 외제차를 선택한 것이니 나름대로 사치를 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허영심이 없어 보여서 보기 좋다” 등 반응을 보였다.

2018년 당시 해당 소식을 본 일본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라면 더 비싼 차를 타겠다”, “아무리 신인이라고 해도 의외의 선택이다”, “오타니가 로고의 ‘H‘만 보고 혼다로 생각한 것 아니냐”, “메이저리그에 가서도 사치하지 않는 모습이 멋지다” 등 반응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체격이 큰 것을 보고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면허를 취득한 이후 오타니는 테슬라의 모델X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포르쉐와 스폰서십을 맺어 포르쉐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그의 올해 연봉은 3000만달러(약 390억원)로, 이번 WBC 우승 상금의 10배에 달한다. ESPN은 “오타니는 야구 역사상 가장 특출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WBC를 통해 그가 세계 최고 선수라는 게 더 분명해졌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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