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투자 비결…가치투자자가 꼭 확인하는 지표 3가지는? [신화!머니?]
여러분 가치투자라는 말 많이 들어 보셨죠? 기업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원래 어떤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면 그 기업의 가치는 주가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실제 시장에서는 주가가 꼭 기업 가치와 일치하지만은 않습니다. 수요와 공급에 의해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겁니다. 가치투자란 재무제표에 나와 있는 숫자들로 적정 주가를 판단해 그 가치보다 저평가된 주식을 산 뒤 나중에 주가가 올랐을 때 팔아 시세차익을 남기는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기업가치는 어떻게 판단할까요? 오늘은 어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지표 4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지표는 ROE(자기자본이익률)입니다. ROE는 한 마디로 회사가 가진 돈 대비 수익을 얼마나 내고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평균 자기자본으로 나눠서 구합니다. 예를 들어 ROE가 10%라면 1000만원의 자본을 가지고 100만원의 수익을 낸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ROE가 높으면 높을수록 이익을 창출하는 힘이 강하다는 의미고, 또 효율적으로 돈을 굴리고 있다는 뜻이겠죠?
그럼 주가와 수익의 관계를 나타내는 지표는 어떤 걸까요? 주식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지표가 ‘EPS’와 ‘PER’입니다.
그리고 PER(주가수익비율)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그런데 시가총액은 발행주식 수 곱하기 주가로 구하는 거니까, PER은 곧 주가 나누기 EPS가 되기도 합니다. 이 얘기는 EPS에 PER을 곱하면 기업의 적정주가를 계산해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PER이 낮으면 낮을수록 투자하기 좋은 기업인 건 아닙니다. PER이 낮다고 해서 샀는데, 낮은 PER 때문에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걸 ‘밸류 트랩’이라고 하는데요, 수익성과 무관하게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는 어떤 근본적인 원인이 있는 겁니다.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업종일 수도 있고, 대주주나 경영진 리스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 PER은 산업군마다, 그리고 기업의 성격에 따라 평균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을 말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보통 바이오주는 PER이 높습니다. 난치병 치료제, 암 치료제 등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 있다고 봅시다. 이런 신약은 아직 아무도 개발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개발에 성공할 확률은 낮지만, 개발에 성공했을 때의 기대수익이 높습니다. 기대수익이 높기 때문에 PER도 대체로 높게 형성되는 겁니다. 반면 우량 대기업의 경우 안정성이 높은 대신 성장성에 대한 기대치는 낮기 때문에 PER이 낮은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PBR은 주가순자산비율로, 주가를 1주당 자산가치로 나눴을 때 몇 배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PER이 주가 대비 기업이 벌어들이는 수익이라면, PBR은 주가 대비 회사가 가진 자산을 의미하는 겁니다. PER이 기업 수익성만으로 주가를 판단하는 척도라면, PBR은 재무내용과 비교해 주가를 판단하는 척도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PBR의 맹점은 감가상각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유형자산이 노후돼도 장부가격은 이걸반영하지 못하죠. 그러면 자산이 실제보다 고평가될 수 있습니다.
EPS나 PER, PBR을 확인하실 때 요령 한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들 지표 모두 1년 후 예상 실적에 대한 예상 수치를 보셔야 합니다. 지난 실적에 의한 수치는 현재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동일업종의 평균치와 비교해 봐야 합니다. 업종 내 대표기업과도 비교해 봅니다. 예컨대 전자업종 평균 PER이 13이고 삼성전자 PER이 9이라고 가정했을 때, 전자업종 A 기업의 PER이 7이고 B 기업의 PER이 20이라면 A사가 저평가, B사가 고평가됐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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