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무궁화동산의 봄…목련·살구꽃·벚꽃이 어우러진 진풍경[정충신의 꽃·나무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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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의 봄은 3월 청매(靑梅)와 백매(白梅), 노란 산수유 꽃에서 시작된다.
무궁화동산의 봄은 고운 자태의 하얀 목련과 분홍 살구꽃이 핀 가운데 언덕 위에 병사처럼 도열해 있는 무채색 무궁화나무가 일렬로 선 모습이 한 폭의 수채화다.
용산 무궁화동산의 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나무는 붉은 울음을 터뜨리며 수줍게 웃고 있는 명자나무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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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격인 무궁화동산 ‘목련·살구꽃·벚꽃’ 어우러진 풍경
무궁화동산의 자두꽃·명자나무꽃, 칠엽수도 피어나
■정충신의 꽃·나무 카페
용산 대통령실의 봄은 3월 청매(靑梅)와 백매(白梅), 노란 산수유 꽃에서 시작된다. 꽃받침 색이 붉은색이면 백매, 초록색이면 청매다. 꽃잎 색이 붉은 홍매는 찾아보기 힘들고 대통령실 인근에는 청매와 백매가 눈에 많이 띈다.
대통령실의 후원격인 무궁화동산은 여름이면 수백그루 각양각색 무궁화꽃으로 뒤덮인다. 하지만 잎이 돋아나기 전 무궁화 나무가 언덕 위 일렬로 도열한 가운데 하얀 목련과 연분홍 살구꽃, 이어서 벚꽃이 도열한 풍경이 멋드러지게 잘 어울린다. 그 속에 짙푸른 잎의 칠엽수는 ‘청일점’이다.
무궁화동산의 봄은 고운 자태의 하얀 목련과 분홍 살구꽃이 핀 가운데 언덕 위에 병사처럼 도열해 있는 무채색 무궁화나무가 일렬로 선 모습이 한 폭의 수채화다. 목련의 꽃말은 숭고한 정신, 고귀함이다.
무궁화동산에는 우람한 자두나무가 비슷한 시기에 살구나무, 개나리꽃과 어우러져 하얀 꽃망울을 터뜨린다.
용산 무궁화동산의 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나무는 붉은 울음을 터뜨리며 수줍게 웃고 있는 명자나무꽃이다. 산당화라고도 불리는 명자나무 꽃이 4월 초 만개해 푸른잎의 칠엽수와 하얀 벚꽃과 어우러진 풍경도 장관이다. 중국이 원산지인 명자나무의 꽃말은 신뢰, 수줍움이다.
칠엽수는 정확하게는 ‘서양칠엽수’가 맞다. 일본 원산의 일본 마로니에와 구별하기 위한 것이다. 커다란 잎이 7개 달려 있어 칠엽수다. 꽃은 5월에 핀다. 꽃말은 사치스러움, 낭만, 정열이다.
용산 대통령실의 봄은 분홍빛 털모과나무 꽃이 피고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엔딩에 이어 분홍빛 모과나무가 피는 4월로 이어진다.
글·사진=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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