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찾은 이재용, '시진핑 측근' 톈진시 서기와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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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천민얼 톈진시 당 서기와 회동했다.
25일 소식통에 따르면 전일 이 회장은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사장) 등 삼성 관계자와 함께 천 서기 등 톈진시 정부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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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참석 앞서 현지 사업장 방문
삼성SDI 등 각종 생산 공장 위치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천민얼 톈진시 당 서기와 회동했다.
텐진시에는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카메라모듈 생산 공장,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 공장 등이 있다. 삼성SDI 또한 스마트 기기·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천 서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시 주석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저장성 당 서기로 재임했고, 당시 저장성 당 위원회 선전 부장을 맡았던 천 서기는 시 주석의 정치사상 칼럼을 편집하면서 시 주석의 신뢰를 얻었다. “시 주석이 가장 신뢰하는 부하 중 하나”로 불리는 천 서기는 시 주석의 통치 철학에 대한 열렬한 옹호자로 알려져 있다.
고향인 저장성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한 천 서기는 시 주석이 국가주석 자리에 오른 2012년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당 부서기로 승진한 후 2015년 현지 당 서기, 2017년 남서부 대도시 충칭시 당 서기 등을 거쳤다. 지난해 제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톈진시 당 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이 회장의 방중은 2020년 중국 산시성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이후 3년 만이다. 이 회장은 지난 23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전세기를 타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통해 베이징에 도착했다. 다음날 톈진 사업장 방문 일정을 소화한 이 회장은 2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포럼을 계기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과 교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포럼에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현지 애플 매장에 ‘깜짝 등장’ 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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