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세계선수권] '은메달' 차준환 "세계선수권 銀, 다음 올림픽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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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차준환(22, 고려대)이 소감을 밝혔다.
차준환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23 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5.65점 예술점수(PCS) 90.74점을 합친 196.39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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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차준환(22, 고려대)이 소감을 밝혔다.
차준환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23 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5.65점 예술점수(PCS) 90.74점을 합친 196.39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99.64점과 합친 최종 합계 296.03점을 받은 차준환은 301.14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우노 쇼마(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역사를 홀로 갈아치우고 있는 차준환은 지난해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5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피겨 선수로는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거뒀고 지난해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처음 출전한 2019년 대회에서는 19위에 그쳤다. 2021년에는 10위를 차지하며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프리스케이팅을 앞둔 상황에서 부츠에 이상이 생겼다. 발목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고리 끈이 떨어졌고 결국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을 기권했다.
절치부심한 차준환은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그리고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그리고 총점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갈아치우며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경기를 마친 차준환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메달을 획득해서 매우 기쁘다. 이번 경기 스케이팅에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열심히 훈련했고 오늘은 정말 즐기고 싶었다. 즐기면서 모든 것을 쏟아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기권한 그는 "이 대회(세계선수권대회)에 관해 좋지 않은 기억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좋은 기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또 스케이트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차준환은 "또 스케이트가 무너져서 새로운 걸로 바꿔야 했다. 이런 경험으로 내가 더 발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홀로 출전한 차준환은 2위를 차지하며 차기 대회 남자 싱글 출전권 3장을 확보했다.
ISU 규정에 따르면 한 국가에서 선수 한 명이 출전할 경우 2위 안에 들면 다음 시즌 대회 출전권 3장을 준다. 10위권 안에 진입하면 2장이 주어진다.
내년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늘린 차준환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가족과 동료들에게 '다음 올림픽은 남자 싱글 출전권 3장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이게 그 시작인 것 같다"며 만족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를 마친 차준환은 26일 갈라쇼에 출연한 뒤 27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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