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신재하, 대리 수술 파헤친 이제훈 차량 폭발로 살해[종합]

김한나 기자 입력 2023. 3. 2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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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캡처



‘모범택시2’ 신재하가 이제훈 차를 폭발시켰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서는 의료 사고 진실을 밝힌 이제훈을 살해 시도한 신재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의료 사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직접 환자가 된 김도기(이제훈)는 한수련(강설)과 같은 병명으로 수술실로 향했고 마취로 인해 눈을 감았다.

수술실에 들어온 안영숙(이항나)은 김도기의 카메라가 달린 안경을 빼 다른 곳에 내려놓았고 영상을 연결한 안고은(표예진)에 센서가 울리자 오류라고 생각하고 이를 꺼버렸다.

그는 “시작합시다. 공 선생”이라고 말했고 다른 장소에서 수술복을 입은 한 남자가 등장했다. 안영숙은 오른손이 저린듯한 모습으로 수술실을 나갔고 남자는 김도기의 몸에 메스를 댔다.

수술을 시작하려는 순간 전화가 울리고 박동성 환자가 언제 수술받냐고 항의가 왔다는 말에 의료진은 “박동성 환자 지금 수술하고 계신데요?”라며 의아해했다.

안영숙은 “환자가 바뀌었다니 무슨 소리입니까?”라고 물었고 잘 모르겠다는 의료진에 남자는 그대로 도망쳤고 김도기는 살아남았다.

진짜 박동성 환자를 본 안영숙은 간호사에게 “안에 환자 병실로 옮기고 영양 주사 하나 주세요”라고 말한 뒤 이를 갈았다.

푹 자고 일어난 김도기에게 안고은은 수술실 구조가 도면과 다른 뒷문이 있다고 알렸다. 김도기는 “공 선생, 수술실 밖에서는 절대 이 자의 존재를 알 수 없는 구조예요. 처음부터 이걸 염두에 두고 변경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직접 안 들어갔으면 몰랐다고 말한 안고은은 “그런 면에서 김도기 기사님 인정”이라고 말했다.

화장실에서 나온 김도기는 안영숙이 대기하고 있자 카메라 안경을 썼다. 교통사고로 입원한 김도기에 안영숙은 “잘 걸어 다니시네요? 환자분 진단명이면 지금도 많이 불편하실 텐데”라고 말했다.

이에 김도기는 몸을 비틀거리며 “어쩐지 엄청 아프더라”라고 말했고 안영숙은 전산 오류가 있었던 거 같다며 “우리 병원은 수술 전문 병원이라 교통사고 환자는 받지 않습니다. 다른 병원 옮기시죠. 잘 걸어 다니니까 퇴원하시죠. 안 아프신 거 압니다”라고 웃었다.

그 말에 김도기는 메스로 찔린 자국을 보여주며 “엄청 아파요!”라며 치료만 받으면 된다고 밝혔다. 결국 알겠다며 병실을 나선 안영숙은 처방을 묻는 간호사에 루테인을 주라고 말했다.

김도기는 공 선생의 뒤를 밟았고 8층에 있는 메디토피아라는 글을 발견했다.

SBS 방송 캡처



셔츠에 가득 묻은 혈흔을 닦아낸 공 선생은 의료기기 사무실에 들어와 수술복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스케줄 표를 보던 그는 안영숙의 전화를 받고 다시 사무실을 벗어났고 그 틈에 김도기가 몰래 잠입했다.

책상 위 명함을 들어 올린 그는 “메디토피아 의료영업팀 공수호(양희우) 과장, 이로써 의사가 아닌 게 확실해졌네요”라고 말했다.

공수호 달력에 빽빽하게 쓰인 것들은 모두 수술일정이었고 김도기는 안고은에게 “궁금하지 않아요? 지역에서 1등으로 수술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안영숙 원장일지 아니면 공수호 과장일지”라고 물었다.

안고은은 안영숙이 4년 전 안지은에서 안영숙으로 개명을 했다며 “개인 병원을 운영한 적이 있었더라고요”라고 말했고 장성철(김의성)은 그때도 대리 수술을 하다 벌금형까지 받은 것을 알게 됐다.

의사 면허는 6개월 정지 후 풀렸고 안지은 원장은 안영숙으로 이름을 바꾸고 과거를 지웠다.

안영숙을 만난 공수호는 모레가 어머니 제사라 수술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안영숙은 “나오지 마. 다른 데 알아봐야겠네”라며 수술 7건 책임비를 그에게 청구하겠다고 협박했다.

너무 큰 돈에 공수호는 안영숙이 다른 회사를 마다하고 자신의 회사 제품을 써준 덕분이라며 수술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영숙은 “지금보다 더 유명해져야지. 우리 병원도 더 유명해지고. 그럼 우리 공 과장 행정 부원장 자리 줄게. 그런 기념으로 내가 쏜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에 공수호는 회사 카드를 가지고 왔다고 말했고 안영숙은 이제 돈을 벌러 가자며 2건 수술이 있다며 걸음을 옮겼다.

모든 것을 본 안고은은 안영숙이 공수호의 회사 카드로 술을 마셔 내역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가 지금 들은 게 맞는다면 저 사람들 또 술 먹고 수술하러 가는 거잖아요”라고 말했고 김도기는 절대 가면 안 된다고 차를 몰았다.

안영숙의 직원은 공수호를 픽업하러 왔으나 백미러를 부수고 사라진 차를 뒤쫓기 위해 사라졌고 그틈에 김도기가 나타나 공수호에게 픽업하러 왔다고 말했다.

SBS 방송 캡처



차에 탄 공수호는 택시 안에서 자신의 수술 장면이 나오자 당황하며 차 문을 열려고 했고 그런 그를 안전띠로 결박한 김도기는 한수련 환자를 아냐고 물었다.

그는 “이름 알아듣는 거 보니까 네가 수술한 거 맞는구나? 그날 수술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바른대로 말해”라고 살벌하게 말했다.

과거 한수련을 수술하던 공수호는 피가 솟구치면서 지혈이 되지 않자 안영숙을 급하게 불렀다. 자신이 다 망친 거 같다는 공수호에 비키라고 말한 안영숙은 “얘는 왜 이렇게 혈관이 못생겼어?”라고 말했고 피가 튀어 오르자 혈액을 연결하라고 명령했다.

혈액을 다 썼다는 말에 안영숙은 더 가지고 오라고 말했고 의료진이 수술실을 나갔다 들어오는 것을 한재덕(정기섭)이 발견했다.

안영숙은 한수련의 수술을 하다 말고 “닫아. 수술 끝났으니까 봉합하세요. 공 선생님 저 좀 잠깐 볼까요?”라며 수술을 멈춰버렸다.

공수호에게 억지로 술을 건넨 안영숙은 “마취 부작용이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불운한 일이지. 공 과장은 오늘 일 다 잊고 내일 수술 일정이나 잘 맞춰. 무슨 말인지 이해했지?”라고 압박했다.

이후 안영숙은 한재덕에게 한수련의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고 거짓말했다.

진실을 알게 된 김도기는 공수호를 바닥에 던져버리며 “1년 넘게 시위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도 너는 침묵하고 있었어. 모든 걸 알면서”라고 분노했다.

공수호는 “침묵 안 하면 뭐가 달라지는데요. 제 사수, 양심 고백했다가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회사에서 해고됐어요. 동종 업계에서는 블랙리스트 올라서 받아주지도 않아요. 그런데 내가 어떻게 해요. 어차피 나도 똑같이 당할 텐데. 차라리 시키는 대로 하는 게 낫지"라고 억울해했다.

그러나 김도기는 “그게 문제야. 시키는 대로 하면 죄가 없는지 알아. 힘이 없어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결국 안 될 거니까 차라리 같은 편이 되자. 어차피 나한테 일어날 일도 아니니까. 당신의 그런 태도가 안영숙 같은 인간을 더욱 활개 치게 만드는 거야. 당신도 결국 공범이라고”라고 말했다.

안영숙은 수술을 앞두고 연락이 안 되는 공수호에 분노하며 직원에게 “의료기기 납품 업체 바꿀 테니까 리스트업 해와”라며 남은 잔금은 한 푼도 주지 말고 수술 일정도 취소하라고 분노했다.

SBS 방송 캡처



김도기는 안고은에게 안영숙은 목표 지향적이고 속내를 잘 숨긴다며 “그런데 수술을 첫 번째로 생각하는 사람이 정작 술 때문에 손을 떨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무료 봉사활동을 한다? 앞 뒤가 안 맞아요”라고 의문을 보였다.

취미활동이거나 유명해지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냐는 안고은의 말 끝에 온하준(신재하)이 김도기에게 다가와 다쳤냐며 자신도 아는 사람 병문안을 왔다고 말했다.

금방 퇴원할 거라고 말한 김도기는 저번 친구는 어떻게 됐냐 물었고 온하준은 “친구 할지 말지 고민된다는 그 친구? 형님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친구가 될 수 없는 사이였어요”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하며 사라졌다.

모든 대화를 들은 안고은은 아픈 사람 병문안을 오는 온 기사가 착하다고 말했고 김도기는 “병문안. 바로 그거였어요. 하다못해 입원한 사람 병문안도 오잖아요? 종일 수술이 공장처럼 돌아가는데 이상하지 않아요? 왜 대기실에 보호자가 한 명도 없을까요?”라고 말했다.

보통은 한수련 아버지처럼 한재덕이 있다고 말한 안고은에 김도기는 “왜인지 알 거 같아요”라며 걸음을 옮겼다.

의료 봉사활동에 나선 안영숙은 수술비 대부분을 나라에서 지원해 주는 기초 의료 수급자를 찾아 심각하지 않음에도 수술해야 한다며 억지로 일정을 잡았다.

수술 후 청구만 하면 되는 상황에 안고은은 아프지도 않은 사람에게 이러면 가족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고 말했고 김도기는 “수술실에 보호자가 없었던 이유.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을 노린 거예요”라며 모든 상황을 파악했다.

안영숙은 바이털 사인이 점점 약해지는 환자에게 노안이니까 잘 보살펴주라고 지시 후 직원에게 “환자 사망하면 오후에 관할 경찰서에 연락해서 독거노인 환자 숙환으로 사망했다고 신고하세요. 사망 진단서 발급되면 구청 복지과랑 협의해서 장례 진행하고 간호 수기 차트 싹 수거해서 갖다 놔요”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안고은은 어떻게 저렇게 태연하냐고 충격에 빠졌고 김도기는 “가벼운 행정 처분과 벌금, 손쉬운 면허 재발급. 안지은이었을 때 충분히 학습했으니까요”라고 밝혔다.

김도기는 수기 차트를 자료실에 처분하러 온 직원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SBS 방송 캡처



직원을 처리한 김도기는 장성철에게 제일 착한 안영숙 원장을 유명하게 해주고 싶다며 일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무지개 운수 멤버들은 의료진으로 변신해 병원에 잠입했다.

장성철은 안영숙이 사망하길 기다리는 환자를 몰래 빼돌렸고 김도기는 “안영숙 원장이 모쪼록 이 특별한 하루를 좋아해야 할텐데 말이죠”라고 말했다.

모든 작전이 끝난 김도기는 간호사에게 이만 퇴원해야겠다며 해맑게 걸어나갔다.

책을 출판하고 방송에까지 출연한 안영숙에게 진행자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전국에 독거도인 복지를 위해 올 한해 병원 수익 전액을 기부하시기로 약정하셨다면서요”라고 말했다.

당황하는 안영숙에 MC를 비롯한 방청객들이 환호했고 진행자는 “방송 전 사실 확인 차 병원 관계자랑 통화했는데 그 분도 까맣게 모르고 계시다 약정서를 받고 아셨다고요. 이런 한국의 슈바이처가 또 있습니까"라고 떠받들었다.

안영숙은 직원에게 전화해 자신은 기부에 관련한 사인을 한 적이 없다고 분노했고 앞서 사인회 때 팬이라고 다가간 박 주임(배유람)은 책에 사인을 받았고 이를 안고은이 스캔했다.

일진이 왜 이러냐며 분노하던 안영숙은 국민건강심사평가원에서 감사를 나온 것을 알게 됐다. 조사팀은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내부 민원이 있었다고 말했고 안영숙은 잘못 알고 왔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나 조사팀은 주사기를 소독하는 증거물을 발견했고 안영숙은 황당하다는 듯 의료진에게 병원에서 이런 장난을 치면 어떻게 하냐고 말했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조사팀은 향정 의약품 수량도 다 조작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고 금고에는 약품이 텅 비어있어 안영숙은 당황하며 “내가 마약을 다 가져갔다는 말이에요?”라고 분노했다.

이어 유통기한이 1년이 지난 약품을 발견했다는 말에 조사팀은 “종합선물세트도 아니고”라고 말했고 그는 누군가 다 조작했다고 억울해했다.

CCTV에 다 나올 거라고 자신있게 말한 안영숙은 어제 자정에 포맷됐다는 말에 결국 폭주해 조사팀에게 왜 사람 말을 안 믿냐고 행패를 부렸다.

누구랑 짰냐고 분노하는 안영숙에게 경찰이 나타나 공수호가 자수했다고 말했다.

결국 안영숙은 의료기기 회사 직원을 시켜 대리 수술을 일삼은 것이 밝혀졌고 한수련 의료 사고 건을 맡은 재판부는 원고의 재심 청구를 인용했다.

이렇게 제일 착한 병원은 폐업 수순을 받았다. 김도기의 옥상에서 운동을 하던 온하준은 그의 집에 침입해 서랍 속 호루라기를 발견하고 웃음 지었다.

SBS 방송 캡처



안영숙은 벌금내고 개명해서 병원 다시 차리면 된다며 “금방 잊어버릴 거면서 잘난 척은. 날 뭐로 보고”라고 분노했고 전파 탐지기 센서가 울리자 리모컨을 집어던지며 분노했다.

이때 수술실 문이 열리고 등장한 김도기는 “만약 이 수술 공장이 문을 닫고 나면 당신은 어떻게 할까? 자신의 죄를 뉘우칠까 아니면 또다시 개명을 준비할까? 만약 후자라면 그건 불치병인 거지”라며 마스크를 벗었다.

김도기를 알아본 안영숙은 “나일론?”이라고 말했고 그는 “걱정 마세요 환자분. 그 불치병 제가 집도해서 수술시켜 드릴게요”라며 주사기를 집어 들었다.

네 까짓게 이 짓거리했냐며 메스를 집어든 안영숙은 이를 거칠게 휘둘렀으나 손쉽게 제압한 김도기는 그의 목에 마취제를 주입했다.

안영숙을 수술대에 눕힌 김도기는 “예전 우리 부대 씨름판에 새 모래가 들어온 적이 있었어. 첫 모래는 불순물도 없고 깨끗하고 부드러워 맨발에 닿는 느낌이 좋거든. 그런데 후임 하나가 그 모래판에서 군복을 꿰매다 바늘을 잃어버렸지 뭐야? 그 뒤로 어떻게 됐는지 알아? 아무도 그 모래판 위에 들어가지 못했어. 넓고 깨끗한 새 모래판이 바늘 하나 때문에 위험한 곳이 되어버린 거야. 너 하나 때문에”라고 말했다.

수술실 현황에는 ‘안영숙 수술 중’이라고 떴고 김도기는 “내가 정말 환자였다면 난 여기 누워서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바로 너를 믿는 거였어. 네가 대리 수술 시키고 술을 마시는 동안 수술대에 누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온몸으로 널 믿는 거였어. 한수련이 그랬고 한수련 아버지가 그랬겠지”라고 전했다.

네가 7, 내가 3이라고 거래를 제안하는 안영숙에 김도기는 “아니, 그냥 너 다 해”라며 그의 손목을 향해 망치를 들어 올렸다.

장성철이 갈대밭 소리를 녹음해 준 것을 듣던 한수련은 드디어 눈을 떠 한재덕을 눈물짓게 했다.

온하준은 박현조(박종환)에게 사진 준비해 뒀으니 바로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사건이 끝나고 무지개 운수 멤버들은 수고했다며 대화를 나눴다. 홀로 택시를 운전하던 김도기는 무전에서 파열음이 들렸고 안고은은 “방금 전부터 모범택시에서 이상한 노이즈 신호가 잡혀요”라고 말했다.

김도기의 차를 따라가던 최 주임(장혁진)은 갑자기 차를 틀어 운전하는 그를 쫓아갔다. 거칠게 운전하던 김도기 차량은 최 주임의 앞에서 폭발해 버렸다.

뒤집힌 차에는 기름이 흘러나와 금세 불로 뒤덮여 2차 폭발이 일어났고 온하준은 무지개 운수 멤버들 사진을 보며 미소 지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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