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유학생도 ‘이 유혹’에 당했다”…보이스피싱 수금책 등 피해 늘어
# B씨(20대)도 최근 온라인을 통해 지원한 00기업으로부터 “자격요건이 우리회사와 딱 맞다. 일하게 해줄테니, 급여통장 계좌와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당장 어디에라도 취업을 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앞선 B씨는 아무런 의심없이 개인정보를 알려줬다. 하지만 경찰은 “B씨가 대포통장을 사용할 수 있게끔 개인정보를 넘겨준 행위가 공범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등 젊은 이들을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A씨처럼 국내 대학으로 유학 온 중국인 유학생들이 범죄 조직에 속아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에 이용되는 일이 빈번한 실정이다.
유학생들은 보이스피싱 범죄 방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010’ 조작한 피싱 피해도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기준 발신번호 조작이 확인된 사례는 5749건에 달했다. 이는 2021년 2424건의 2배 수준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등 불법금융에 대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구제·예방을 위한 피해신고 방법, 최신 피해사례와 예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면서 “등록대부업체 통합관리 서비스 등을 통해 거래 대상이 금융업법상 허가·등록된 업체인지 불법 사금융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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