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우 심경고백 “‘제2의 연진’ 낙인 속상…악플 앞으로 신고할 것”(전문)

이남경 MK스포츠 기자(mkculture3@mkcult 2023. 3. 2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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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우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뒤늦게 심경을 밝혔다.

먼저 심은우는 "'학폭가해자' '학폭배우'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내는 시간이 2년이 넘어가고 있다. 올해 1월 드라마 '더 글로리'가 방영된 날 이후부터는 제2의 연진이라는 꼬리표가 추가로 달렸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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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우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뒤늦게 심경을 밝혔다.

지난 24일 심은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학교 폭력 가해 의혹과 관련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심은우는 “‘학폭가해자’ ‘학폭배우’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내는 시간이 2년이 넘어가고 있다. 올해 1월 드라마 ‘더 글로리’가 방영된 날 이후부터는 제2의 연진이라는 꼬리표가 추가로 달렸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배우 심은우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뒤늦게 심경을 밝혔다. 사진=심은우 SNS

그는 “21년 3월 저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었고 이후 그 친구에게 사과를 했다”라며 “친구가 익명으로 저를 고발한 내용을 접하고 이 글을 접하고 기사가 나고 20일 후 공개사과를 하기까지에는 과정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소속사는 기억에 없는 일을 무조건 인정할 수만은 없었기에 부인 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그렇게 의도와는 다르게 진실공방으로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심은우는 “당시 저는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를 6개월 동안 촬영을 하고 있었다. 드라마 팀 모두가 나로 인해 피해를 받는 상황과 조여오는 압박에 무섭고 두려웠다. 그리고 신중하게 거듭 고민했다. 친구와 언니를 직접 만나 사과를 한 것이 학폭 인정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의 힘든 기억 속에 제가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면서도 “하지만 제 학창시절 전체가 학폭 가해자였던 걸로 오인되어 ‘더 글로리’ 제2의 연진이, 연진이 같은 사람으로까지 낙인되어 버린 것이 너무 속상하고 힘이 든다”라고 털어놓았다.

심은우는 “댓글 삭제도 해보고 그렇게 지금까지 지냈다. 하지만 저에게도 부모님이 계시고 가족들이 있다, 앞으로는 지나가지 않고 처벌을 위해 신고하겠다”라며 긴 글을 마무리했다.

배우 심은우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뒤늦게 심경을 밝혔다. 사진=심은우 SNS

▶ 이하 심은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말하기 많이 어려운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이후에 저의 앞에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네. ’학폭가해자‘ ’학폭배우’ 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내는 시간이 2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드라마 ‘더글로리’가 방영된 날 이후 부터는 제2의 연진이라는 꼬리표가 추가로 달렸더군요..

저는 유명배우가 아니라 이러한 일을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21년 3월 저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었고 이후 그 친구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친구가 익명으로 저를 고발한 내용은 올해 기준 17년 전인 중학교 1학년 때 박소리의 주도로 따돌림을 당했다. 학교에서 잘나가는 일진이였던 박소리와 무리들과 싸운 이후로 지나가다 만나면 욕을 했고 이간질을 하고 친한 친구와 멀어지게 만들고 같이 다니는 무리들의 괴롭힘으로 버스를 못타 2년간 학교에 부모님이 데려다주었고 반에 들어가기도 무서웠고 급식도 제대로 못먹고 학원도 못다니는 등 힘든 시절을 보내다 결국 중학교 3학년때 다른학교로 전학을 가고 그 이후에도 여러번의 전학을 거치며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내며 아버지가 합기도 학원을 보내주시며 가족들도 힘든 날들을 보냈다. 현재 정신과 상담도 받고 있고 여전히 지내는데 지장이 있어 용기내어 얘기한다. 이 글은 절대 지우지 않겠으며 진정한 사과를 바란다. 라는 글 이였습니다.

이 글을 접하고 기사가 나고 20일 후 공개사과를 하기까지에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 글을 접했을때는 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고 한 친구의 연락을 통해 글쓴이가 누구라더라 를 전해 듣게 되고 누구인지 알게 된 이상 저는 고민없이 그 친구의 연락처를 물어봐 그 친구의 언니의 연락처를 받았고 언니와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 받고 지금까지 힘들다는 사람의 말을 내 기억에 없다고 무조건 아니라고 부인하고 무시할게 아니라 먼저 그 친구의 얘기를 직접 들어주는게 맞다고 의심없이 생각하여 바로 연락을 취한 것이 나중에는 ‘기억이 안나면 고소를 해야지 왜 어떻게 알고 전화를 했는가’ 로 화가 되어 돌아오게 되지만요.

당시 그 친구의 언니분과의 통화의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기억이 안나는 것도 정말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지만 그 친구와 대화를 해서 상세히 알고 내가 그친구에게 정말 상처를 줬다면 이제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동생이 본인과 대화하거나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통화 후 다음날 인터넷 포털에 학폭가해 의혹 기사가 무수히 올라왔고 그 친구와 어떤 대화도 할 수 조차 없어저와 당시 소속사는 기억에 없는 일을 무조건 인정할 수만은 없었기에 부인 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그렇게 의도와는 다르게 진실공방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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