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꽃망울' 미선나무...우리나라에서만 자생
[앵커]
흔히 봄꽃의 대명사라고 하면 개나리나 벚꽃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미선나무도 봄을 알리는 전령으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선나무꽃이 활짝 핀 현장을 이성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가 순백의 꽃으로 뒤덮였습니다.
쭉쭉 뻗은 가지를 따라 작고 귀여운 꽃송이들이 앙증맞게 매달렸습니다.
이 꽃은 열매가 둥근 부채를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미선나무꽃입니다.
꽃은 작지만, 향기가 강해 멀리서도 꽃내음을 맡을 수 있습니다.
나들이객들은 미선나무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봄 정취를 한껏 느낍니다.
[최은미 / 나들이객 : 순백의 하얀색이 마음을 좀 깔끔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고 눈꽃을 보는 것처럼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미선나무는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1속 1종인 희귀식물입니다.
자생하는 곳도 많지 않아 전국에 5곳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이 가운데 충북에 4곳이 집중돼 있습니다.
미선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로 자연 군락지가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자생지 인근 주민들이 미선나무를 가꾸고 번식시켜 축제를 만든 지 올해로 16년째.
처음에는 조그만 동네잔치 수준에 불과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국 곳곳에서 나들이객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시회로 대체됐던 축제도 올해는 다시 개방된 공간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우종태 / 영농조합법인 대표 : (미선나무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분홍색, 상아색, 푸른 미선 종류가 여러 가지 있어요. 그런 것을 자세히 관찰하셔야 알 수 있어요.]
미선나무가 주로 자생하는 충북 괴산 일대에서는 다음 달 초까지 미선나무꽃을 볼 수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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