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우 "학폭 사과했더니 인정으로… '제 2의 연진' 낙인 힘들어" [이슈iN]

차혜린 2023. 3. 2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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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우가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심은우는 "2021년 3월 저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고 이후 그 친구에게 사과했다. 이 글을 접하고 기사가 나고 20일 후 공개사과를 하기까지에는 과정이 있었다"며 "(폭로자 언니와) 통화 후 다음날 포털 사이트에 학폭 가해 의혹 기사가 무수히 올라왔고 그 친구와 어떤 대화도 할 수 조차 없어 저와 당시 소속사는 기억에 없는 일을 무조건 인정할 수만은 없었기에 부인할 수 밖에 없게 됐고 그렇게 의도와는 다르게 진실공방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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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우가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심은우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오늘 말하기 많이 어려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학폭가해자' '학폭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내는 시간이 2년이 넘어가고 있다. 올해 1월 드라마 '더글로리'가 방영된 날 이후 부터는 제2의 연진이라는 꼬리표가 추가로 달렸다”고 말했다.

심은우는 "2021년 3월 저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고 이후 그 친구에게 사과했다. 이 글을 접하고 기사가 나고 20일 후 공개사과를 하기까지에는 과정이 있었다"며 "(폭로자 언니와) 통화 후 다음날 포털 사이트에 학폭 가해 의혹 기사가 무수히 올라왔고 그 친구와 어떤 대화도 할 수 조차 없어 저와 당시 소속사는 기억에 없는 일을 무조건 인정할 수만은 없었기에 부인할 수 밖에 없게 됐고 그렇게 의도와는 다르게 진실공방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심은우는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를 6개월 동안 촬영하고 있었다고. 심은우는 "드라마팀 모두가 나로 인해 피해를 받는 상황과 학폭을 했냐 안했냐로 조여오는 압박에 무섭고 두려웠다. 그리고 신중히 거듭 고민했다. 그런 일을 내가 만들었다면 사과해야 겠다고 판단했다"라며 "PD님이 그 친구 부모님 댁에 찾아뵙고 거듭 사과를 드렸고, 그친구는 저는 만나기 싫다는 의사로 PD님과 당시 제 소속사에서 그 친구와 언니를 만나 직접 사과를 했고 저는 당시 공개 사과문으로 사과를 했다. 그리고 사과를 한 것이 그렇게 학폭 인정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학창시절 저는 당연하게도 모범생은 아니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저는 남들보다 욕심도 이기심도 질투도 많고 내가 돋보이고 싶고 한 없이 부족한 사람이었다"라며 "무서웠던 모든 것의 화살이 나인건지, 최초 주도자가 나라고 기억하기 때문으로만 화살이 나에게 향해 있는건지. 저는 알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다"고 털어놨다.

심은우는 "그럼에도 모든 것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한번이라도 그 친구의 힘든 기억 속에 제가 있다면 정말 사과하는 마음 그때도 진심이였고 여전히 진심"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하지만 제 학창시절 전체가 학폭 가해자였던 걸로 오인돼 현재는 신체적 가해를 무참히 입힌 더 글로리 제 2의 연진이, 연진이 같은 사람으로 낙인 되어버린 것이 너무 속상하고 힘이 든다. 지금 무수한 고민 끝에 오랫동안 이 글을 작성하면서도 이 글이 나를 더 끊없는 터널로 데려가는건 아닐지, 영영 배우로 돌아오지 못하는건 아닐지. 너무 두렵고 두렵다"라며 "나비 작가님 연출님 모든 배우 스탭분들 정말 말로 다 못하게 죄송하다. 늘 부족한 저로 인해 과거 언젠가라도 조금이나마 상처받은 사람들 있다면 정말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심은우는 지난 2021년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심은우로부터 왕따를 당했다는 글이 게재되면서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iMBC 차혜린 | 사진=심은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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